추석 연휴 전에 고프로 히어로6 블랙(GoPro Hero6 Black)을 소개했었는데요. 고프로가 새롭게 출시한 건 액션캠만이 아니었습니다. 1년전 고프로 히어로5 시절에 등장했던 드론, 고프로 카르마(GoPro Karma)도 있었고, 360도 카메라인 고프로 퓨전(GoPro Fusion)도 있었죠.
오늘은 고프로가 만든 360도 카메라, 고프로 퓨전을 소개합니다.
사실 요즘 360도 카메라 소식은 뜸한 편입니다. 하지만 액션캠의 대명사인 고프로가 만든 360도 카메라니 제품 자체는 기대할 만 하죠.
360도 카메라는 삼성 기어 360처럼 대놓고 앞뒤로 동그란 디자인인 경우가 많은데요. 고프로 퓨전은 꽤나 단순하게 생겼습니다. 렌즈가 앞뒤로 달려있는 360도 카메라의 본질에 충실한 보습이죠.
인스타그램 로고를 연상시키는 정사각형 디자인입니다. 고프로 히어로6 블랙을 납작하게 눌러놓은 듯한 모습이라고 할까요? 렌즈 바로 옆에 작은 디스플레이가 있어 더더욱 그렇게 보이죠. 물론 렌즈는 동그랗게 톡 튀어나와 있긴 합니다.
고프로 퓨전은 다양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먼저 영상 편집에도 신경을 쓴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은데요. 360도 카메라 소식이 뜸한 이유는 그리 대중적이지 않기 때문이고, 이는 편집의 어려움도 한몫 하죠.
고프로 퓨전은 오버캡쳐(OverCapture)라는 편집 프로그램을 통해 360도 영상을 일반 액션캠으로 촬영한 영상처럼 편집이 가능합니다. 360도 영상을 활용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 것이죠.
촬영 해상도는 4K를 넘어 5.2K (30fps)까지 지원합니다. 3K 60fps 촬영도 가능하죠. 여기에 손떨림 방지 기능을 내장해 짐벌 없이도 흔들림이 없는 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360도 영상이라는 게 앞뒤로 촬영한 180도 영상을 이어 붙인 건데요. 이음새가 어색할 때가 있습니다. 고프로 퓨전은 향상된 기술로 자연스럽게 이어 붙일 수 있다고 합니다.
고프로가 만든 360도 카메라라서 당연할 수도 있지만, 고프로 퓨전의 특징 중 하나는 기존 고프로 액션캠의 마운트를 그대로 사용한 점입니다. 지금까지 고프로가 액션캠과 함께 출시했던 다양한 액세서리와 호환이 가능하죠.
별도의 하우징 없이 5미터 방수를 지원하며,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고프로 퓨전은 오는 11월에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87만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