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는 맞지만, 언뜻 시계처럼 보이지 않는 시계를 선보이고 있는 MB&F. 예전에 로켓 모양의 탁상시계, Destination Moon을 소개했을 때도 그랬지만, 전직 대통령과 친구들이 아니라 Maximilian Büsser와 친구들의 약자입니다. Maximilian Büsser는 스위스 시계 제작자의 이름이죠.

 

MB&F는 거의 1년에 하나의 새로운 모델을 한정판으로 선보이는데, 이번에는 문어를 닮은 탁상시계입니다. 이름은 Octopod.

 

동그란 머리에 8개의 다리가 달려 있는 모습입니다. 이름 그대로 문어처럼 보이지만 SF 영화에 등장하는 우주 비행선처럼 보이기도 하고, 외계인의 모습도 떠오릅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토스 종족의 드라군도 생각나네요. 금방이라도 꿈틀거리며 움직일 것 같습니다.

 

작아 보이지만 꽤나 큼직합니다. 다리를 세웠을 때 최대 높이가 28cm, 다리를 폈을 때 끝에서 끝까지 길이가 45cm에 달하죠. 무게도 4.2kg으로 묵직합니다.

 

동그란 머리는 360도 회전이 가능해 어떤 각도에서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전통적인 선박용 크로노미터에서 영감을 받은 거라고 합니다.

 

머리 가운데 무브먼트가 자리잡고 있는데요. 마치 공중에 떠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총 159개의 부품으로 만들어졌고, 주얼은 19개가 사용됐습니다. 파워 리저브는 8일.

 

8개의 다리는 자동으로 움직이지는 않고, 관절이 있어 움직임이 가능합니다. 원하는 포스를 취하게 할 수 있겠죠.

 

투명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머리를 만들고, 다리와 나머지 부분은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과 니켈 및 팔라듐으로 도금한 황동 재질로 만들어졌습니다. 로켓 모양의 Destination Moon과 동일하게 L’ Epée 1839와 함께 만들었죠.

 

Octopod는 실버, 블랙, 블루, 3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각 50개 한정판입니다. 가격은 미정인데요. Destination Moon이 19,805달러(약 2,250만)였으니 Octopod도 이정도 수준이겠죠.

징그럽기도 하네요. 디자인이… 가격이…
신언재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