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폴라로이드(Polaroid)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코닥(Kodak)입니다. 코닥의 사정도 폴라로이드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한때는 필름과 아날로그 카메라를 상징했지만, 2012년에 파산 신청을 했죠. 폴라로이드와 함께 시대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닥 역시 폴라로이드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기기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스마트폰도 선보인 적도 있는데요. 역시나 예전 명성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재밌는 사실은 디지털 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만든 곳이 코닥이라는 거죠.

 

코닥이 새로운 디지털 올인원 카메라, PRINTOMATIC을 선보였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에 포토 프린터를 더한 제품으로 폴라로이드 스냅과 유사합니다.

 

디자인도 폴라로이드 스냅과 유사하게 현대적인 심플함과 클래식함을 적절하게 섞어놓은 모습입니다.

 

PRINTOMATIC의 가장 큰 특징은 별도로 저장이 가능한 것. 기존 즉석 카메라가 촬영하면 일단 사진 뽑고 봤다면, PRINTOMATIC은 촬영하면 마이크로 SD에 저장한 후 원하는 사진만 뽑을 수 있습니다.

 

오직 단 하나의 사진이라는 희소성은 사라졌지만 즉석 카메라의 어쩔 수 없는 한계를 배려했죠. 물론 최대 해상도가 1,000만 화소에 불과해 일반적인 디지털 카메라와 직접적인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촬영은 컬러와 흑백 모드를 지원하고, 2×3인치 Zink 인화지로 뽑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 어쩌면 가장 코닥다운 PRINTOMATIC은 9월 말에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69.99달러(약 7만9,000원)입니다.

어쩌면 가장 코닥다운 카메라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