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 지샥(G-SHOCK)이 나온 지도 35년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중년의 나이가 되어 가는데요. 물론 중년에 접어들었어도 특유의 터프함은 여전합니다.
‘절대로 망가지지 않는 시계’라는 컨셉에서 시작해 첫 번째 지샥인 DW-500C가 나온 게 1983년이니 정확히는 내년 2018년이 35주년인데요. 카시오는 일찌감치 35주년 기념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이름은 빅뱅 블랙 콜렉션(BIG BANG BLACK) 콜렉션인데요. 최근 USB 앨범과 대마초 흡연 등으로 논란이 있었던 그 빅뱅과는 전혀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빅뱅 멤버와 같은 5종이 나왔습니다.
5종의 빅뱅 블랙 콜렉션은 각각 지샥의 기본형(GW-5000)으로 만든 GW-5035A-1JR.
머드마스터(MUDMASTER) 모델 중 하나(GG-1000)로 만든 GG-1035A-1AJR.
지샥의 인기 모델인 GA-110으로 만든 GA-135A- 1AJR.
역시 지샥의 인기 모델인 GA-700으로 만든 GA-735A-1AJR.
이렇게 4종은 기존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었고 유일하게 GA-835A-1AJR만 신모델입니다.
빅뱅도 빅뱅이지만 블랙 콜렉션답게 올 블랙 컬러가 돋보입니다. 게다가 무광이라 더 시크하게 보이죠. 그냥 무광 블랙이 아니라 빛의 반사를 억제하는 입자를 혼합해 코팅했다고 합니다. 우주 대폭발 이전의 원초적인 블랙을 표현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빅뱅 블랙 콜렉션인가 봅니다.
다만 신모델은 하나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기존 모델과 거의 다르지 않아 아쉬움이 있습니다. 게다가 기반이 된 기존 모델이 지샥에서도 그리 고가에 속하지 않은 모델이기도 합니다. 3주년이나 5주년도 아닌 무려 35주년인데 말이죠.
지샥 35주년 기념 빅뱅 블랙 콜렉션은 오는 9월 8일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가격은 각각 44,000엔(GW-5035A-1JR), 43,000엔(GG-1035A-1AJR), 20,000엔(GA-135A- 1AJR), 19,500엔(GA-735A-1AJR), 20,000엔(GA-835A-1AJR)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