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이름은 몰라도 시선을 사로 잡는 차가 있습니다. 그 중 이미 단종된 폭스바겐 미니밴이 있죠. 정확한 이름은 타입2 또는 콤비인데요. 마이크로버스라고 알려졌습니다. 처음 출시된 게 1949년이니 꽤나 오래된 차입니다. 2013년에 단종됐으니 중고로 구하기도 쉽지 않죠.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를 다른 방식으로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비록 차는 아니지만요. 동유럽 슬로베니아의 Gorenje라는 가전 업체가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를 냉장고로 만들었습니다.

 

이런 냉장고로는 SMEG가 유명하죠. Gorenje 역시 SMEG와 동일한 1도어 냉장고입니다. SMEG는 267리터, Gorenje는 260리터니 거의 유사합니다.

 

SMEG가 톡톡 튀는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면 Gorenje는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의 보닛을 거의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디자인을 내세웠습니다.

 

Gorenje SpecialEdition보다 눈에 잘 띄는 폭스바겐 로고. 실제로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에 달려있을 법한 손잡이까지. 덕분에 레트로한 감성은 Gorenje가 좀 더 앞서는 듯 합니다.

 

컬러는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가 연상되는 부르고뉴와 베이비 블루,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가격이 궁금한데요. 설마 SMEG보다 비싸진 않겠죠?

 

이런 콜라보말고 마이크로버스가 다시 나오면 좋겠네요.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