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으로 된 맥주나 음료수는 병따개 혹은 숟가락이나 라이터로 따면 되지만, PET병은 그냥 뚜껑만 돌리면 됩니다. 별다른 수고가 필요 없죠.

 

일본에서 스마트 시대에 걸맞게 PET병을 여는 방법이 등장했습니다. 무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는데요. 더할 나위 없이 스마트하지만 어쨌든 병맛입니다. 영상을 꼭 보세요.

 

일단 PET병 위에 커다란 Smart Pet Bottle 이름의 오프너(?)를 장착합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오프너 내부의 모터를 작동시키면 뚜껑이 돌아가고 경쾌하게 날아갑니다.

 

스마트폰 앱에서는 여러 개의 Smart Pet Bottle을 동시에 컨트롤할 수도 있고, 타이머를 맞춰 놓을 수도 있습니다. 커다란 오프너 때문에 마시기는 조금 불편해 보이네요.

 

사랑하는 연인에게서 눈을 때지 않은 채 PET병을 열 수 있습니다. 아련한 눈빛은 필수죠.

 

Smart Pet Bottle은 Nidec이라는 모터 전문 기업의 Motorize라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기업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캠페인인데 하필 이런 걸 만들었는지 모르겠네요.

 

가끔 지극히 병맛인데도 실제로 판매하는 제품이 있는 것처럼 실제로 판매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요. 몸이 불편하거나 PET병 여는 게 힘든 분들에게는 유용한 아이템이 될지도 모릅니다.

가끔 이해할 수 없는 일본의 이런 것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