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가 또 하나의 어마어마한 G-SHOCK을 선보였습니다. 항공기 계기판을 모티브를 얻은 다이얼 디자인이 특징인 그래비티 마스터(GRAVITY MASTER) 시리즈로, 모델명은 GPW-2000입니다.
울퉁불퉁 터프한 모습이 기존 G-SHOCK가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는데요. GPW-2000의 가장 큰 특징은 3중 시간 보정 시스템입니다. 세계 최초죠. 그러고 보니 G-SHOCK은 세계 최초를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내장 안테나가 미국과 영국, 독일, 중국, 그리고 일본 등 전세계 6곳의 전파를 받아 시간을 맞춰주는 라디오 컨트롤(Radio Controlled) 기능과 함께 GPS로 위치를 파악해 시간대와 썸머타임 여부를 자동으로 적용해줍니다.
라디오 컨트롤과 GPS는 기존 G-SHOCK에도 있던 기능이었죠. GPW-2000는 여기에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 앱과 연동되어 한번 더 시간을 보정해줍니다. 이 정도면 집착이라고 할 정도로 보이네요.
G-SHOCK이 자랑하는 충격과 원심력, 진동에 강한 트리플 G(Triple G) 시스템이 적용되었고, 배터리 역시 G-SHOCK이 자랑하는 터프솔라(Tough Solar) 시스템으로 태양광 충전 없이 23개월 버틸 수 있죠.
유리는 사파이어 글라스로 되어 있고, 밴드 내부에는 탄소 섬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G-SHOCK의 새로운 그래비티 마스터 GPW-2000는 오는 5월에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10만 엔(세금 별도)입니다.

대체 손목에 차고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