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터치하면 불이 켜지고, 음악도 켜지고, 보일러까지 켜지는 세상입니다. 집안의 거의 모든 가전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여 이를 스마트폰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세상이죠.
물론 무척 편리합니다.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게 가능하니까요. 하지만 스마트폰의 사정은 다릅니다. 뭘 하더라도 스마트폰이 필요하니까요. 게다가 스마트 가전을 켜고 끄는 것 말고도 스마트폰은 할 게 너무나 많습니다. 수시로 몬스터도 잡아야 하고 말이죠.
Turn Touch는 거의 하루 종일 풀 가동되는 스마트폰을 대신하는 스마트 리모컨입니다.
리모컨이긴 하지만 버튼으로 가득한 못생긴 리모컨이 아닙니다. 스마트 리모컨이라 뼛속까지 디지털스러울 것 같지만 친환경적인 원목으로 만들어져 반전의 매력을 지니고 있죠.
큼직한 버튼이 4개 달려있습니다. 즉 4개의 스마트 가전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부족한 듯 하지만 집안에 스마트 가전이 많지 않다면 딱 적당한 수준입니다.
침실에 하나, 거실에 하나, 공간별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네요.
Turn Touch로 컨트롤할 스마트 가전은 iOS나 맥OS 전용 앱에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아쉽게도 아직 지원하지 않습니다.
Turn Touch는 현재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소 펀딩 비용은 59달러이고요. 배송은 오는 2017년 11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IoT 세상이 성큼 다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