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보면 360도로 찍은 영상들이 꽤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평면적인 보통의 영상과는 다르게, 화면을 이리저리 손가락으로 돌리면서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자세히 살펴보며 몰입할 수 있는 재미가 있죠. 이런 360도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도 여러 가지의 제품들이 있는데, 이번에는 360도 영상을 더욱 입체감 있게 찍어주는 카메라가 등장했습니다.
‘TwoEyes VR’입니다. 디자인을 보니 마치 월-E의 눈이 생각나기도 하는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의 두 눈을 모티브로 하여 제작된 카메라입니다.
사람의 눈과 눈 사이의 거리는 보통 65mm 정도입니다. 두 눈으로 동시에 사물을 보면 입체감과 거리감을 느낄 수 있는데, TwoEyes VR은 이를 기계적으로 구현해서 각각의 카메라가 두 눈으로 보는 것 같은 생생한 입체화면을 찍고 만드는 것이죠. F2.0, 180도 앵글의 어안렌즈가 한 면에 2개씩, 총 4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촬영할 수 있는 최대 해상도도 4K 30fps로 높죠.
카메라를 가로로 들면 특유의 Two Eyes 모드로 촬영되고, 이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VR 헤드셋, 그리고 3D 안경을 착용하면 3D TV를 통해서도 입체감 있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360도 영상의 몰입도에 3D 입체감까지 더해진다면, 영상이 현실인지 현실이 영상인지 헷갈릴 정도로 재미있을 것 같네요.
또한 세로로 들면 일반적인 360도 카메라와 같은 영상을 찍을 수 있습니다. 제품 내부에 자이로 센서가 들어있어서 이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이죠.
무게는 200g으로 가벼우며 10cm 정도의 크기는 휴대하거나 촬영할 때도 전혀 부담이 없을 정도로 컴팩트합니다. 배터리는 2,000mAh가 탑재되었고 내장 용량은 128GB로 아주 넉넉하죠.
Wi-Fi Direct와 Bluetooth 4.1을 지원해 스마트폰과 곧바로 연결해서 입체 영상을 그대로 감상하거나 SNS로 공유도 할 수 있습니다. 전용 앱도 마련되어 있고요.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TwoEyes VR. 시중에 나와있는 360도 카메라 제품들에 입체감을 더해줄 새로운 아이템인데요. 가격대와는 상관 없이 엄청난 인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239달러(약 28만원)부터 펀딩 참여가 가능하고 배송은 올해 8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