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얼굴의 반을 가리는 커다란 무언가를 쓰고 손을 뻗어 더듬거리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먼저 생각날 텐데요. 저희도 이런 저런 VR 고글을 사용해본 적이 있는데요. 다른 사람들 눈에는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 있어도, 직접 체험해 보면 시각적으로 상당히 임팩트 있고 재밌는 경험이 바로 VR입니다. 앞으로는 눈으로만 보는 것 말고, 직접 손과 발로 더 실감나게 컨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Taclim’은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VR 디바이스입니다. 글러브와 신발로 구성되어 있죠. 가장 큰 특징은 촉감을 그대로 표현하는 센서를 탑재했다는 것입니다.
글러브와 신발에 각각 진동을 전달하면서 사막의 모래, 메마른 땅, 초원의 풀처럼 다양한 대지를 실제로 밟고 헤치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또한 컨텐츠에 따라 캐릭터가 착용한 신발의 종류를 표현해주기도 하죠. 기존의 시각적인 경험으로서의 VR보다 훨씬 몰입도를 높여주게 됩니다. 내장된 배터리를 완충했을 때 2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며 충전은 마이크로 USB로 할 수 있고요.
CES 2017에서 공개되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던 VR 웨어러블 Taclim. 정식 출시는 올해 가을 정도로 예상됩니다. 가격은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약 1,000달러 정도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시각과 촉각, 그 다음은 냄새와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