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가 오늘 골프 40주년 기념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얼리어답터가 극진히 사랑하는 단어가 들어갔네요. 네, 맞습니다. 한정판입니다. 골프 40주년 기념 모델은 우리나라에 단 300대만 한정 판매됩니다. 가격도 한정판이라는 이름에 비하면 수긍할 만합니다. 골프 40주년 기념 모델의 가격은 3,840만 원으로, 옵션이 거의 같은 3,750만 원짜리 그냥 골프 2.0 TDI 프리미엄 모델과는 90만 원 차이입니다. 둘이 뭐가 다른지 살펴보죠.
우선 때깔이 다릅니다. 오릭스 화이트라는 40주년 기념 모델 전용 색으로 외부를 칠했습니다. 사진으로는 티가 잘 안 나지만, 펄이 잔뜩 들어가 반짝반짝 빛난다고 합니다. 앞과 옆부분에는 40주년 기념 모델임을 알리는 로고도 붙었습니다. 하얀색 그냥 골프와 구분할 방법은 있군요.
실내는 조금 더 많이 다릅니다. 고급스러운 갈색 톤이 많이 가미됐습니다. 볼케이노 브라운이라는 색으로 꾸며졌는데요, 이름부터 실용적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덜 고급스럽지만 그냥 골프처럼 어둑한 게 훨씬 실용적이긴 하죠. 시트도 볼케이노 브라운 색 나파가죽과 알칸테라로 씌웠습니다. 얼리어답터 독자라면 알칸테라를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촉감이 부드럽고 감성 충만한 소재거든요. 대시보드와 문짝 등에는 나무 패널이 들어갔습니다. 그냥 골프는 고광택 플라스틱 패널이 들어갑니다.
엔진은 2.0 TDI 프리미엄 모델과 같습니다. 최고 150마력, 최대 32.6kg.m의 토크를 내는 2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이 들어갑니다. 잘 나가고 효율도 좋기로 유명한 엔진이죠. 연비가 복합 16.7km/l나 됩니다.
요약하자면 90만원을 더 들여 펄이 풍부하게 들어간 외장 페인트와 전용 로고, 부드러운 나파가죽을 씌운 시트, 나무패널 등이 추가된 한정판 골프를 살 수 있는 겁니다. 술 몇 번 덜 먹으면 되겠네요.
참고 링크 : 폭스바겐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