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능이나 디자인을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모듈형’ 아이템. 스마트폰 케이스나 헤드폰, 드론을 비롯해 선반과 조명까지도 신기한 모듈형 제품들이 속속 등장했는데요. 이번에는 프로젝터입니다.
‘iBeamBLOCK’입니다. 태블릿+프로젝터+보조배터리가 하나로 만들어진 아이템인데요. 정확히는 태블릿과 보조배터리를 품은 프로젝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모듈을 합체해도 12x9x4cm 정도로 크기가 아담합니다. 무게는 1kg가 넘지 않죠.
HD 프로젝터는 1280×720 해상도에 400루멘의 밝기를 가졌으며 LCD보다 명암비가 높아 화면이 더욱 선명한 DLP 방식입니다. 2.7미터의 거리만 확보된다면 100인치로 큰 화면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죠. 화면 왜곡을 보정하는 키스톤 기능도 탑재되었고요. 일반 가정에는 물론이고 회의실에서도 쓰기 좋을 것 같습니다.
위에 부착되는 태블릿, ‘PAD-45’의 경우 4.5인치의 터치스크린과 Windows 10 운영체제를 탑재했습니다. 32GB의 저장 공간을 통해 각종 영상과 사진 등을 넣어 프로젝터로 편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 SD 카드를 넣을 수 있는 슬롯도 마련되어 있죠. 인텔 Z3735F 쿼드코어 CPU 1.33GHz와 2GB 램 등을 탑재해 태블릿으로서의 사양 자체는 높지 않지만, 미디어 파일 재생 정도는 충분히 무난하게 할 수 있는 수준이죠. 물론 프로젝터는 다른 기기와의 무선 연결을 통해서도 화면 출력이 가능합니다.
프로젝터 아래에 붙이는 보조배터리는 13,200mAh의 큰 용량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프로젝터의 전원을 든든하게 공급하기도 하고, 비상 시에는 다른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죠. USB 단자가 하나밖에 없는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iBeamBLOCK 프로젝터는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아이템입니다. 펀딩 목표 달성을 위해 꾸준히 정진하고 있네요. 가격은 599달러(약 70만원)으로, 저렴하진 않지만 각각 3가지 제품의 기능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리 납득이 가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