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충전 케이블은 굳이 돈 주고 사기가 아깝습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IT 기기를 사면 하나씩은 꼭 함께 들어있으니까요.
집, 회사, 자동차, 혹은 보조배터리에도, 어디든 하나씩 필요한 케이블.
혹시 케이블을 추가로 사야할 때라면, 수많은 케이블 중에서 어떤 걸 고르는 게 좋을까요.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는 ‘펀디안 익스트림(Fundian Extreme)’을 써봤습니다.
장점
– 확실한 충전 성능
– 튼튼한 이음새와 힘있는 케이블
– 눈이 즐거워지는 든든한 24K 도금
– 아무렇게나 가방에 넣어도 잘 꼬이지 않는 빳빳함
단점
– 예쁨이라고는 딱히 찾아볼 수 없는 다소 투박한 모습
– 때로는 방해가 되는 뻣뻣한 몸
탄생
펀디안 익스트림 고속 충전 케이블.
로열티를 포함시킨 독특한 개념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펀디안’에서 성공적으로 투자 유치를 마친 아이템이었는데요.
그래서 현재는 일반 쇼핑몰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죠.
종류로는 현재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마이크로 USB, 그리고 라이트닝 케이블의 2가지가 있습니다.
추후에 USB-C 케이블도 추가된다면 좋겠네요.
다양한 길이
짧은 녀석은 18cm, 좀 더 긴 녀석은 80cm입니다.
훨씬 더 긴 160cm 짜리도 있는데, 제가 받은 제품은 위의 2가지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성능 상의 차이는 전혀 없습니다.
짧은 케이블은 보조배터리와의 연결, 혹은 책상 위 노트북으로 충전할 때처럼 은근히 유용한 곳이 많으니 구비해 놓으면 좋습니다.
펀디안 익스트림의 케이블은 무산소 구리선으로 제작되었는데요.
단단하다 못해 뻣뻣하기까지 한 느낌이 손에 전해지네요.
게다가 납작한 칼국수 형태라서 꼬이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차콜 블랙 컬러는 다소 칙칙해 보이긴 하지만 때가 탈 걱정은 덜 수 있죠.
플러그 부분은 전부 24K 도금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케이블 플러그가 산화되어봤자 얼마나 되겠냐만, 우선 눈은 즐거워지니까요.
케이블이 충전 속도에 영향을 준다?
케이블은 모두 비슷한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보조배터리로부터 스마트폰을 충전할 때,
케이블에 따라서 충전 속도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그런 측면에서 펀디안 익스트림은 고속 충전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든든한 케이블입니다.
5V, 9V, 12V까지의 고전압, 고전류를 모두 소화하는 능력을 가졌으니까요.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친구 소환
펀디안 익스트림 케이블과 함께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친구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이 ‘SDP to DCP 고속 충전 어댑터’입니다.
이 녀석은 특히 컴퓨터와의 연결에서 강점을 발휘하죠.
‘SDP(Standard Downstream Port)’는 컴퓨터와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것이고,
‘DCP(Dedicated Charging Port)’는 통신을 막는 대신 더 많은 전류를 통해 빠른 충전이 가능한 방식입니다.
컴퓨터나 노트북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하면, 데이터 전송에 전류가 나뉘어 쓰이기 때문에 충전 속도는 느려질 수밖에 없는데요.
20%가 남은 아이폰 6s를 이렇게 한 시간 동안 충전해봤을 때 고작 52%로 되어있었습니다.
DCP 고속 충전 어댑터는 데이터 전류를 차단하고 충전에만 몰두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다시 20%가 남은 아이폰 6s를 한 시간 충전했을 때의 결과는 놀랍게도 79%.
AC 충전기를 따로 챙기기 어려운 상황에,
케이블에 이렇게 DCP 고속 충전 어댑터만 끼워 놓고 다닌다면 어디서든 유용하게 쓸 수 있죠.
케이블 본연의 성능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워치, 블루투스 이어폰…
갈수록 많아지는 기기를 충전하기 위해 필요성이 높아지는 케이블,
고속 충전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펀디안 익스트림 케이블과 DCP 고속 충전 어댑터라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케이블의 기본적인 성능과 내구성에 충실하면서 가격도 저렴한 편이니까요.
가격은 마이크로 USB 케이블의 경우 18cm 제품이 5천원선,
80cm가 7천원선, 160cm는 9천원선이며
DCP 고속 충전기는 4천원선입니다.
디자인적 감성 |
선택의 폭 |
충전 성능 |
튼튼한 내구성 |
부담 없는 가격 |
6.8 |
예쁘지 않다면 성능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