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가 오늘 뉴 508을 출시했다. 뉴 508은 폭스바겐 파사트, 토요타 캠리 등과 크기가 비슷한 중형 세단이다.
뉴 508은 기존 모델의 겉과 속을 새로 디자인하고 편의장치를 더한 부분변경 모델이다. 우선 크기가 꽤 달라졌다. 부분변경을 거치며 앞뒤 길이가 40mm 길어지고 폭은 20mm 좁아졌으며, 높이는 5mm 낮아졌다. 뾰족해 보이던 헤드램프는 네모나게 바뀌고 테일램프 디자인도 차분해졌다. 또한 풀 LED 헤드램프가 들어갔으며 주간주행등, 안개등, 방향지시등을 포함한 모든 조명이 LED다.
실내에는 각종 수납공간이 추가되고 센터페시아 화면은 7인치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바뀌었다. 포-존 에어컨디셔닝(Four-Zone Air Conditioning)도 새로 들어갔다. 더 이상 여름에도 추위를 잘 타는 가족들과 다투지 않아도 된다. 차 바꿀 구실이 하나 생겼다.
또 다른 구실이 하나 더 있다. 리터당 20km에 육박하는 연비다. 1.6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이 들어간 뉴 508 1.6l e-HDi 모델의 국내 공인 연비는 18.4km/l다(복합). 대신 최고출력 112마력, 최대토크 27.5kg.m로 힘이 강한 엔진은 아니다. 이 정도 힘으로는 성이 안 차는 사람들을 위해 2리터 디젤 엔진도 준비했다. 최고 163마력, 최대 34.6kg.m의 힘을 내는 2.0l HDi 모델은 공인 연비가 14.8km/l다(복합).
가격은 1.6리터 디젤 엔진이 들어간 1.6l e-HDi 에코 모델이 3,990만 원, 악티브 모델이 4,190만 원이며 2리터 디젤 엔진이 들어간 2.0l HDi 알뤼르 모델이 4,490만 원이다. 가격만 보면 아직 프랑스 세단은 때가 아닌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