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스마트 기능을 장착한 자동차가 나오고 있지만 스마트 기능때문에 1.5톤이 넘는 차를 고철덩어리로 만드는 것은 아깝다. 그럼 이런 액세서리는 어떨까?
프랑스의 스타트업 ‘드러스트 SAS’가 경제운전 방법을 알려주는 자동차용 진단기 ‘드러스트’를 개발했다. 드러스트는 작은 커넥터와 모바일 앱으로 구성됐다. 차 운전석 아래쪽에 있는 소켓(자동차의 상태를 스캔하기 위해 마련된 통신 포트)에 커넥터를 꼽고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사용 준비 끝. 앱을 실행시키면 자동차의 각종 주행 정보가 전송된다. 이 정보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들의 주장을 살펴보자. 우선 경제운전법을 배울 수 있다. 차 주행 정보를 분석해 연료 아낄 수 있는 최적의 운전 패턴을 스마트폰에 띄워준다. 기어를 변속하라던지, 가속페달이나 브레이크를 어느 정도 밟으라던지, 속도를 높이거나 줄이라고 알려주는 식이다. 이것을 따르면 연료 소모를 15퍼센트에서 최대 30퍼센트 정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스마트폰의 명령이 기분 나쁘다고? 아니다. 우린 이미 스마트폰 명령 속에서 살고 있다.
또, 매 km를 주행할 때마다 주행 패턴을 평가해 점수를 매겨준다. 친구들과 연비 대결을 펼쳐보라는 뜻이다. 여기에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는 자동차 관리법도 알려주며, 간이 진단기 역할까지 한다. 이상이 생겼을 때 어느 부분이 고장났는지 표시해준다. 사실 진단기 역할을 하는 제품은 우리나라 오픈마켓에 쫙 깔려있다. 드러스트의 강점은 무의미하고 복잡한 데이터를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도록 잘 정리해 주는 용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드러스트는 내년 봄에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약 90유로(약 13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참고 링크 : 드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