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가 심한 배우자와 산다거나, 룸메이트와 라이프사이클이 너무 다르다거나, 매일 밤마다 시끄러운 번화가에 사는 게 고통스러운 돈 많은 얼리어답터라면 이 귀마개를 주목해 보자. 외부 소음을 확실하게 차단해주는 귀마개 허쉬(Hush)가 킥스타터에서 후원자를 모으고 있다.
허쉬는 메모리폼과 스피커로 소음을 차단한다. 제품을 귀에 꼽으면 복원력이 좋은 메모리폼이 귀에 밀착해 대부분의 소음을 걸러준다. 하지만 메모리폼이 소음 차단에 가장 완벽한 물질이었다면 허쉬는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거다. 집 앞 편의점에만 가도 통까지 주는 주황색 메모리폼 귀마개를 살 수 있으니까.
그래서 스피커를 추가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음파를 상쇄시키는 주파수를 쏴보내 소음을 억제하는 기술)을 위한 것은 아니다. 정신을 달래줄 수 있는 다양한 소리를 미세하게 내보내는 스피커다. 이 소리를 이용해 메모리폼이 못 다 걸러준 소리까지 차단한다. 요즘 뜨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갑작스레 크게 울리는 소리를 상쇄키지 못해 부적합하다고 한다.
또한 스마트폰 앱과 연동하면 개인용 알람으로도 쓸 수 있다. 허쉬는 현재 킥스타터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후원 개시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았는데 목표 후원 금액의 20퍼센트 이상을 모았다. 지금 후원하면 99달러(약 10만8천 원)로 허쉬를 받아볼 수 있다. 배송은 내년 1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참고 링크 : 킥스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