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지 않아도 손끝은 챙겨야 한다는 여성이라면, 젤 네일은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방법이다. 사나흘만 지나도 광택을 잃고 벗겨지기 시작하는 일반 네일과 달리, 젤 네일은 3주가 지나도 광택과 컬러가 그대로 살아있다.
네일 케어를 받자니 가격이 비싸고, 그렇다고 젤 네일을 혼자서 하자니 여러 가지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밖에 나갔는데 젤 네일에 흠집이 난 것을 발견했다면…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루 기분이 엉망이 되는 사람도 있을 테다.
킥스타터에 올라온 미니 마카롱(Le Mini Macaron)은 이런 원통함을 조금은 달래줄 수 있는 상품이다. 미니 마카롱은 기본적으로 다양한 젤 네일 상품을 파는 곳이다. 속오프 타입 폴리쉬와 함께 휴대용 젤 램프인 미니 마카롱을 판매한다.
킥스타터에 올라온 미니 마카롱은 한 번 구매로 기본적인 젤 네일을 할 수 있도록 세트로 구성된 상품이다. 미니 젤 램프, 단색 폴리쉬, 네일 파일, 큐티클 스틱, 10개의 속오프 패드로 구성돼 젤 네일을 하고 다시 지울 수 있다. 젤 램프는 LED 방식이다.
이 세트가 모드 독특한 패키지에 담겨있다는 게 특징. 국내에 시판된 다른 휴대용 젤 램프와 성능은 비슷하지만, 마카롱을 연상케 하는 예쁜 디자인과 가방에 쏙 넣어 다닐 만큼 아담한 크기는 다른 젤 램프 제품과 다른 점이다.
미니 마카롱은 이미 자사 홈페이지에서 같은 가격에 제품을 팔고 있다. 이번에 킥스타터에서 펀딩을 받는 이유는 마케팅 목적이 더 강하다. 한 예로 볼 수 있는 점이 한정판인 골드 샴페인 색상의 홀리데이 기프트 세트(Holiday Gift Set)의 판매다.
미니 마카롱에서 가장 잘 팔리는 두 가지 색상(Pomegranate Red, Rose Crème)의 폴리쉬와 골드 샴페인 색상의 젤 램프, 풀 사이즈의 큐티클 스틱과 네일 파일, 속오프 패드 10장, USB 코드와 어댑터로 이뤄진 세트다.
이 밖에도 여러 세트 구성으로 젤 네일 제품을 팔고 있으며, 자사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소폭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실제로 젤 네일을 위해서는 2~3회 이상 램프로 쪼여주는 ‘큐어링’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래서 미니 마카롱만으로 젤 네일을 끝까지 하기엔 번거롭다. 앞서 젤 네일이 상했을 때 수정용으로 쓰기엔 괜찮을 듯하다.
킥스타터에 올라온 미니 마카롱은 5일 만에 순조롭게 목표 금액을 달성했다. 앞으로 약 34일 정도가 남아 모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완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만큼 펀딩이 끝나는 다음 달부터 차례대로 배송예정이라고 한다.
아쉽게도 한국에는 공식적으로 배송을 지원하지 않는다. 배송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면 받아볼 수 있겠다. 탐나긴 하지만 왠지 내 돈 주고 사긴 조금 아쉬운 느낌의 제품으로 선물용으로는 좋을 듯하다.
가격 : 35달러(기사 작성 시간 기준)
배송 : 2016년 11월
참고 링크 : 킥스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