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없이 PC와 연결해서 사용하는 VR 기기의 경우 행동의 제약이 생깁니다. 주변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PC와 연결하는 케이블에 자칫 걸릴 수도 있으니까요.

이를 위한 솔루션으로 백팩형 PC가 등장했는데요. 예전에 HP와 MSI가 선보인 백팩형 PC를 소개한 적도 있습니다. 둘 다 컨셉 제품이긴 했죠.

 

msi-ve-one-2HP OMEN X VR PC가 먼저 출시될 줄 알았는데 MSI가 선수를 쳤습니다. MSI VR ONE인데요. 지난 6월 COMUTEX에서 선보인 컨셉 제품에서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컨셉 제품의 경우 좀 더 백팩처럼 보이긴 했는데 VR ONE은 백팩이라기 보다는 게임 속에 등장하는 아이템처럼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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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GTX 10 그래픽카드를 탑재했고요. 탈부착이 가능한 배터리가 2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배터리 1개당 1.5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전원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 배터리 1개씩 순차적으로 교체할 수도 있죠.

또한 HDMI 및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썬더볼트 3 등의 영상 출력 규격을 지원하며, 4개의 USB 3.0 단자가 있어 다양한 VR 기기와 연결에 대응합니다.

 

msi-ve-one-1매고 있다 보면 등이 후끈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2개의 울트라 블레이드 팬과 9개의 히트 파이프로 구성된 쿨링 시스템으로 내부 열을 신속하게 배출한다고 합니다. 소음은 41Db 이하로만 발생하고요.

백팩형 PC를 보면서 노트북을 백팩에 넣는 것보다 가볍기를 바랐는데요. VR ONE의 무게는 3.6kg이라고 합니다. 그리 부담스러운 무게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가벼운 무게도 아닌 것 같습니다.

MSI의 VR ONE은 오는 도쿄게임쇼 2016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국내 출시 시기와 가격은 미정입니다.

당연히 백팩 기능은 없습니다.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