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병을 반환하면 쏠쏠하게 보증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인회수기로 편하게 할 수도 있고요.
반환 거부 신고보상제와 같은 제도까지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빈 병 회수율이 많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많이 되고 말이죠.
이렇게 빈 병을 재활용하는 건 여러모로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cork bluetooth speaker for bottle (1)

그리고 또 하나,
음악 감상을 위한 빈 병의 변신.
빈 병에 꽂아서 듣는, Cork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장점
– 빈 병만 있으면 소리가 풍부해진다.
– 작고 가벼워서 갖고 다니기 좋다.
단점
– 끼울 병이 꼭 있어야 한다.
– 스피커에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가 없다.

 

 

cork bluetooth speaker for bottle (2)

이건 뭐지 소금통인가…
아닙니다. 스피커입니다.
굉장히 작죠.
높이가 63mm. 무게는 100g 정도.
갖고 다니기 참 간편합니다.

 

 

cork bluetooth speaker for bottle (3)

바로 틀어봅니다.
보석 모양의 LED 부분이 예쁘네요.

 

 

cork bluetooth speaker for bottle (4)

프링글스 통에 끼우는 스피커는 봤는데
병에 끼울 수 있는 건 처음이네요.
소리가 어떨까요?

 

 

cork bluetooth speaker for bottle (5)

병의 종류는 참 다양하다는 생각을 새삼 해봅니다.
얼른 병 입구에 끼워봐야겠습니다.
소리가 찢어질 듯 날카롭네요.

 

 

cork bluetooth speaker for bottle (6)

병 입구 크기에 따라 2가지의 패킹을 사용하면 됩니다.
하나는 일반적인 병에 거의 모두 맞고,
다른 하나는 구멍이 넓은 스타벅스 보틀에 딱 맞죠.

 

 

cork bluetooth speaker for bottle (7)

Cork를 병에 꽂을 때와 꽂지 않을 때
음질은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병은 중저음을 풍성하게 증폭하는 역할을 하죠.
전화할 때 컬러링을 듣다가, 이어폰으로 그 노래를 직접 들었을 때의
시원해지는 그 느낌.
꽂을 때마다 신기합니다.

 

 

cork bluetooth speaker for bottle (8)cork bluetooth speaker for bottle (9)

Cork에 꽂을 수 있는 병의 지름은 최대 37mm까지인데요.
입구가 이렇게 작은 병이라도 충분히 들을 만한 소리를 내줍니다.

 

 

cork bluetooth speaker for bottle (10)

맥주를 마시고 음악도 마십니다.
소리는 360도로 고루 퍼집니다.
어느 위치에서 들어도 안정적이죠.
크기는 작지만 소리 크기가 의외로 대단합니다.
이게 다 병 덕분이겠죠.

 

 

cork bluetooth speaker for bottle (11)

이렇게 큰 병에는 조금 더 저음과 울림이 깊어진 느낌이 듭니다.
술에 취하고 음악에 취하고…

 

 

cork bluetooth speaker for bottle (12)

캔에 끼워보았습니다.
거의 비슷하지만 미묘하게 다른 느낌이 듭니다.
유리병처럼 단단한 중저음의 느낌이 살짝 없어지네요.

 

 

cork bluetooth speaker for bottle (13)

코카콜라. 역시 유리병만큼은 아니지만 칸타타보다 괜찮군요.
그래도 이렇게 멋진 캔이라면
인테리어용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cork bluetooth speaker for bottle (14)

혹은 페트도 괜찮습니다.
역시 유리병보다 탄탄한 느낌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cork bluetooth speaker for bottle (15)

여러 가지 병에 끼워서
음악을 들어보며 깨달은 게 있습니다.
두유 노우?
기다란 병일수록 저음의 깊이와 웅장함이 커지네요.
유리병이라면 소리가 더 단단해지고요.

 

 

cork bluetooth speaker for bottle (16)

제가 여러 가지 병으로 들어본 후 순위별로 세워봤습니다.
병의 길이가 가장 길고, 유리로 만들어져서 탄탄하고 풍성해지는 중저음.
저의 1순위는 맥주병입니다.
역시 맥주는 사랑입니다.

 

 

cork bluetooth speaker for bottle (17)

괜히 버리기 아까웠던 예쁜 빈 병들.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드디어 찾은 것 같습니다.

 

 

※ 이어폰으로 들어보세요

 

Cork는 국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와디즈를 통해
성공적으로 투자금 모집 프로젝트가 진행됐던 아이템입니다.
준수한 성능에 부담 없는 가격 때문인지 인기가 워낙 많아
벌써 프로젝트가 세 번째 앙코르로 진행되었네요.
가격은 3만5천9백원입니다.

 

 

사세요
– 크기는 작은데 소리는 괜찮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는다면
– 예쁜 병을 모으는 취미를 가졌다면
사지 마세요
– 음료는 절대 사먹지 않는 헬스 피플

 

* 본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와디즈에서 제공받았습니다.

 

 

깔끔한 디자인
제품 아이디어
의외의 음질(병 결합시)
휴대성
여러분의 잔고를 보호하거나 혹은 바닥낼 자신으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