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47조 4500억 원이고, 영업이익은 4조 600억원이다. 전분기에 비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3조 1300억원이 감소했으며, 잘 나갔던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매출 18.7% 감소, 영업이익은 무려 60% 가까이 감소했다.
삼성전자 측은 스마트폰 사업의 경쟁이 심화되어 이익률이 감소했으며, 생활가전 부문은 월드컵 이후 판매가 둔화되어 실적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절망적인 상황은 절대 아니다. 삼성전자 안티팬들도 환호성을 지를 때가 아니다. 적자를 본 것도 아니고, 아직까지는 무려 4조원의 영업이익을 본 것이다. 참고로 4조원이면 신라면 50억개 정도를 살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아직 최악의 상황이 아니라는 점이다. 특히 매출 대비 고수익을 거두던 한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이 낮아지고 있고, 단통법으로 인해 국내 스마트폰 판매 속도도 둔화된 상태다. 해외시장도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중국, 인도 등의 신흥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유럽에서 PC 사업 철수, 평균 단말기 판매가격 하락 등의 악재가 거듭되고 있다.
다만 연말 특수를 맞이하여 TV사업 부분의 실적 개선과 최근 발매한 갤럭시 탭 태블릿 시리즈의 선전 등에 삼성전자는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까지 4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이 가장 높은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