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에서 새로운 버튼을 출시했다. 이름은 ‘팝 홈 스위치(POP HOME SWITCH)’. 이 버튼의 정체는 스마트홈을 위한 액세서리다. 사물 인터넷(IoT) 기술이 활성화되면서 집 안에 있는 가전을 인터넷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이 속속 등장했다. 백색가전부터 시작해 집 안에 있는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는 등 다양한 가전 업체에서 통신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출시했다.
문제는 이를 켜고 끌 때 각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앱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조명을 켤 때는 스마트폰으로 조명 앱을, 음악을 켤 때는 음악회사에서 제작한 음악 앱을 켜서 기능을 실행해야 한다. 과연 이게 편리함일까? POP HOME SWITCH는 하나의 해답이 될 만하다.
POP HOME SWITCH는 어른 손바닥만 한 버튼이다. 베이지, 레드, 그린, 그레이의 네 가지 색상이 있다. 팝 조작은 간단하다. 팝은 세 가지 방식으로 작동한다. 한 번 누르거나, 두 번 연속으로 누르거나, 아니면 길게 누르면 된다. 전용 앱 설정을 통해 어떻게 누르는지에 따라 다른 기능이 동작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이용자가 만져야 하는 것은 주로 팝이지만, 중요한 것은 허브다. 허브는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집안 전체 사물 인터넷 제품을 등록해 스위치를 조작했을 때 어떤 동작을 할 것인지 정할 수 있다. 또한, 하나의 기능을 켤 수 있는 게 아니라 등록할 수 있는 기능을 조합해 여러 조합을 한꺼번에 실행할 수 있다. 가령, 집에 들어오자마자 팝을 한 번 누르면 불이 켜지면서 자동으로 음악이 재생되게 할 수 있다.
POP HOME SWITCH는 세 가지 동작을 지원하므로 길게 누르면 반대로 음악과 조명을 모두 끄도록 설정해 외출 전 해야 할 일을 줄일 수 있다.
이 제품은 손으로 직접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아이들도 쉽게 조작할 수 있을 정도로 방법이 쉽다. 또한, IoT 기기를 조작하게 하려고 개인의 스마트폰을 잠시 빌려줘야 하는 일을 막을 수도 있다. 스마트폰을 들고 가서 이 앱을 켜고, 이걸 누르라고 하는 것과 ‘벽에 붙은 초록색 버튼 있지? 그거 3초 정도 길게 누르고 와.’라고 하는 것 중 어떤 일이 더 편한 일인지는 분명하다.
미국에서는 아마존 에코의 인공지능인 알렉사에게 말로 하는 명령의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아쉽게도 아마존 에코를 쓸 수 없는 우리나라에선 그림의 떡이지만 말이다.출시 초기라서 그런지 연동할 수 있는 기기가 많지 않다는 점은 아쉽다. 조명, 음향, 등 일부 브랜드만 지원한다. 로지텍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는 기기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POP HOME SWITCH는 출시와 함께 할인 행사 중이다. 두 개의 팝과 허브가 들어있는 스타터 팩이 99.99달러고 팝을 추가하려면 개당 39.99달러를 더 내면 된다. 현재는 미국 로지텍에서만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구하고자 하면 배송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밖에 없다.
참고 링크 : 로지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