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말하건대 욕이 아니다. 개새, 개새, 개새, 이런 개ㅅ… 인터넷에 개와 새를 합성한 사진이 돌면서 ‘개새’로 낚는 유머가 반짝 유행한 적이 있다. ‘이런 개새.jpg’라고 올린 게시글에 들어가면 개와 새를 합성한 사진과 함께 ‘정직한 제목, 정직한 내용’ 따위의 내용이 붙는 방식이다.
사진 속에서만 보던 개새는 3D 프린터를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개새 피규어는 지난 겨울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그룹인 서드 스테이지 소속 작가가 개인 작업으로 만들어 인터넷에 올렸다. 인터넷에 올린 개새 피규어는 특유의 병맛으로 큰 호응을 끌었고, 일부는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됐다. 그리고 이번에 국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에 본격적인 피규어 시리즈로 개량해 올라왔다.
개량된 개새 피규어는 전량 블라인드 토이로 제작될 예정이다. 블라인드 토이는 상자를 열기 전까지 어떤 제품인지 알 수 없는, ‘뽑기’ 방식을 접목한 피규어다. 드물게 일반 모양과 다른 시크릿 버전이 들어있을 수도 있고, 특전 카드 등이 더해지기도 한다.
개새 피규어는 현재 4종류가 있다. 각각 리트리버-드, 퍽새, 시베리안 허새, 펭견이다. 기존 버전과 마찬가지로 3D 프린팅을 통해 제작될 예정이다. 대신 초기 버전의 디자인에서 약간 수정이 더해질 예정이다. 또한, 초기 버전보다 더 나은 재질로 만들고, 도색 품질이 향상될 에정이라고 한다.
실제 제품 크기는 가로가 약 7cm, 높이는 약 5cm, 깊이는 약 3cm로 그리 큰 제품은 아니다. 일정 금액 이상 후원 시 20cm 이상의 대형 개새 피규어도 받을 수 있다.
특유의 병맛 속성 덕분인지 텀블벅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모금 마감까지는 38일 남았고, 실제 제품은 8월 말에야 받을 수 있는데도 벌써 펀딩 목표치를 훌쩍 넘겼다. 8백만 원 이상이 모여, 개량된 제품은 성공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지금 텀블벅으로 후원하면 제품을 할인해 살 수 있는 것은 물론, 중복 없이 제품을 받을 수 있는 특전이 있다.
가격 : 6,000원 (포스팅 시점 기준)
배송 : 2016년 8월
참고 링크 : 텀블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