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선보인 신상 선풍기입니다. 보조배터리에 꽂아 쓰는 건 아니고요. 제대로 세워둘 수 있는 선풍기입니다. 물론 그냥 세워놓기만 하는 그저 그런 가정용 선풍기도 아닙니다. 샤오미는 스마트 기업이니까요.
언뜻 보기에 발뮤다의 선풍기, 그린팬(GreenFan)이 생각나는 모습입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 이미 샤오미의 상징처럼 자리잡긴 했지만 발뮤다 그린팬을 접해봤다면 어쩔 수 없이 떠오르는 디자인이죠. 날개 수는 발뮤다보다 적은 7개입니다.
모터는 일반 선풍기와 다른 브러시리스(Brushless) DC 모터를 내장했습니다. 때문에 최저 소음을 29dB까지 떨어뜨렸고, 소비 전력 역시 36W에 불과합니다.
일반 선풍기의 경우 조작 버튼이 스탠드 아래쪽에 배치되어 있는데요. 샤오미 선풍기는 조금 다릅니다. 모터 뒤쪽에 위치해 있죠. 짐작했겠지만 4단 풍량 조절을 비롯해 타이머, 회전, 각도 조절 등은 스마트폰에서 가능합니다. 샤오미는 스마트 기업이니까요.
샤오미 선풍기의 무선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닥에 샤오미 보조배터리처럼 생긴 2800mah 배터리가 들어가죠. 풍량 1단 기준으로 16시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발뮤나 그린팬S는 4500mAh 배터리를 내장해, 풍량 1단 기준으로 20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3단으로 올릴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점은 매력적이네요.
다만 크기가 꽤 큰 편입니다. 높이는 92cm, 무게는 3.74kg이라 휴대하기는 만만치 않아 보이네요. 높이를 조절할 수 없는 점도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가장 기대되는 가격은 799위안. 약 14만원입니다. 샤오미답지 않게 조금 비싼 가격이라고 생각되지만 샤오미라서 이 정도의 선풍기를 이 정도 가격에 선보일 수 있는 것이죠. 발뮤다 그린팬S의 가격은 54만9천원입니다.
샤오미 선풍기는 자체 플랫폼인 스마트홈 앱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 중입니다. 물론 30분만에 목표액을 달성했지만요. 정식 출시는 7월 5일입니다. 딱 선풍기가 필요할 때죠.
참고 링크 : 샤오미 스마트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