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디지털 액자가 마치 인기 있는 제품처럼 마구 나올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와서 보면 반응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전원 케이블이 한몫 했을 것 같습니다. 액자이긴 한데 전원을 연결해야 하니 불편한 게 이만 저만이 아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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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벽걸이 액자라면 어땠을까요? 더욱 보기 싫었을 것 같네요. 전원 케이블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액자가 나왔습니다. Acanva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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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nvas는 23인치 크기로 벽에 걸 수 있는 디지털 액자입니다. 풀HD 해상도의 생생한 그림 또는 사진으로 원하는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전원 케이블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비결은 간단합니다. 6,850mAh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비교적 대용량이지만 23인치 풀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라 실제 사용 시간은 4~5시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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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았다고 생각하기에는 이릅니다. Acanvas의 강점은 다른 곳에 있으니까요. 배터리가 다 떨어져가면 액자 뒤에 숨겨진 요요 또는 시계추처럼 생긴 충전패드가 알아서 내려와 충전스테이션에 쏙 들어갑니다.

Acanvas 바로 밑에 충전스테이션만 설치해 놓으면 됩니다. 약간은 억지스럽긴 하지만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 놓거나 배터리가 떨어질 때마다 충전해야 하는 것보다 번거롭지는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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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Acanvas에 맞게 그림이나 사진을 자를 수 있고, 여러 개의 Acanvas를 걸어놓고 분할된 그림이나 사진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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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만이 아닌 외부에서도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따로 떨어져 사는 가족끼리 실시간으로 사진을 주고 받을 수도 있습니다.

Acanvas는 LG전자 내부에서 진행했던 디지털 갤러리 프로젝트가 별도의 사업으로 분사한 사례입니다. LG와 완전 별개의 사업은 아니고요. LG의 사외벤처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사외벤처로 이동하는 직원들은 3년 내에 다시 LG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하네요. 일단은 긍정적입니다. 킥스타터에서 펀딩 중인데 이미 목표액을 달성했거든요. 가격은 399달러입니다.

가격 : 399달러
배송 : 2016년 12월
참고 링크 : 킥스타터
정전이 되지 않는 이상 항상 켜져 있는 디지털 액자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