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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모듈형 스마트폰, 아라(ARA) 프로젝트가 드디어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지난 2015년 1월, 살짝 모습이 공개된 적이 있는데요. 이후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잠잠하다가 다시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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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게 달라진 듯 합니다. 1년 전 버전은 지나치게 많은 욕심을 부린 듯했는데요.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뒷면이 마치 프랑켄슈타인과 같은 모습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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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프로토 타입은 좀 더 현실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체할 수 있는 모듈은 총 6개. 부족해 보이지만 디자인적으로는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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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을 교체하는 방법도 달라졌습니다. 기존에는 슬라이드 방식이었는데 자석처럼 붙이는 방식이죠. 두께는 조금 얇아진 듯 합니다. 다만 떨어뜨렸을 때 얼마나 버텨줄지는 모르겠습니다.

 

영상 속에서 e잉크를 사용한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카메라, 스피커, GPS 등의 모듈을 교체하는 모습이 나오는데요. 모듈형 스마트폰의 본질인 맞춤형 스펙은 만족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CPU나 RAM, 배터리 등은 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쪽짜리 맞춤형 스펙이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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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미심쩍은 생각도 듭니다. 영상에서 교체하는 모듈의 기능은 요즘 스마트폰이라면 절대 빠지지 않는 기능들인데, 특정 상황에 맞게 모듈을 교체할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각각의 모듈이 얼마나 성능을 발휘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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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형 스마트폰의 이점은 오래되거나 고장 난 모듈을 새 모듈로 교체할 수 있는 것일 텐데 카메라나 스피커보다 CPU나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게 좋지 않을까요? 카메라나 스피커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스마트폰이 작아지거나 얇아지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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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대는 됩니다. 이런 아이디어가 모여 세상을 바꾸기 때문이죠. 구글 아라폰은 오는 가을에 개발자 키트를 출시할 예정이고요. 2017년에는 일반 소비자도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 링크 : 구글 아라
뻔한 모듈말고 다양한 게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