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6플러스가 구부러진다는 소비자의 의견에 “단 9명만이 겪은 문제”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 사건의 시작은 지난 23일입니다. 일부 해외 매체들을 통해 사용자가 아이폰6플러스를 뒷주머니에 넣고 앉았을 때, 휘어진 현상을 보도됐습니다. 이른 바 ‘밴드게이트’라고 불리우는 이 사건은 순식간에 세계로 퍼져나갔고, 애플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해명자료를 내놨습니다.
애플은 “아이폰6 플러스는 실생활에서 문제가 없도록 높은 품질 규정을 만족하고 있다.”며 “구부러지는 문제로 회사에 연락 온 고객은 지금까지 9명 밖에 없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애플의 유명세만큼이나 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예정입니다. 미국의 유튜브 채널인 ‘언박스테라피’는 아이폰6플러스 구부러진 테스트를 실시해서 논란에 불을 지폈고, 삼성과 LG, HTC 등의 경쟁 업체들은 재빨리 조롱에 동참했습니다. 아이폰6의 밴드게이트 이후, 다양한 패러디물들을 모아봤습니다.
초창기에는 경쟁사들이 자사의 제품은 안전하다는 게시글로 가볍게 시작했습니다. 원래 휘어진 LG의 G플렉스입니다.
삼성도 다양한 패러디물을 쏟아냈습니다. 삼성의 첫 신호탄은 측면이 미리 구부러진 갤럭시노트 엣지였습니다.
갤럭시노트3도 참전했습니다.
새로 출시한 갤럭시 알파는 스키니진에도 안전하다고 주장하네요.
노키아까지 조롱에 동참했습니다. 노키아가 누굴 조롱할 때는 아닌데 말이죠.
이번에는 노트북 업체들이 트윗을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트위터는 정말 모욕적인 발언이 도를 넘는 곳이네요.
에이수스도 의욕적으로 조롱하기 시작했습니다.
모토로라가 직접 한 것은 아니지만 모토로라 레이저에 빗대 만든 패러디물입니다.
위로하는 이들도 생겨났습니다. “고작 그 정도 구부러진게 뭐?”
괜찮아….우린 항상 겪는 일이야.
우린 구부러지지 않아, 쪼개질 뿐이지.
이제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애플 홈페이지에서 파는 ‘아이폰6 수리 킷’을 패러디해서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구부러진 사람을 위해 구부러진 범퍼 케이스 디자인도 등장했습니다.
창의적인 사용법도 소개되기 시작했습니다. 주걱으로 대신 사용하라고 하네요.
‘로부’라는 데이트앱은 아이폰6와 바나나가 최고의 매치라고 소개했습니다.
예술적으로 승화시키는 이들도 생겨났습니다. 아이폰6 ‘달리 에디션’입니다. 이건 정말 멋지네요.
공중전화 박스를 뒷주머니에 넣었다가 낭패를 본 이들도 나타났습니다.
이제 애플의 제품 소개 방식을 비꼰 패러디물도 슬슬 등장합니다 .
아이폰의 발달과정을 비교한 패러디물입니다. 아이폰6 플러스는 일주일 후에 3도가 꺽이는 혁신이 일어납니다.
사용자가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는 자유를 부여했다고 주장하네요.
이왕 구부린다면 베컴처럼 멋지게!
미국의 토크쇼 ‘코난’은 재미있는 패러디 영상을 내놨습니다. 감상해 보시죠.
밴드 게이트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주말과 겹치며 전세계의 많은 시간이 남는 분들이 엄청난 패러디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 만큼 아이폰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죠. 실제로 애플은 밴드게이트 등의 악재로 인해 주가가 4%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3% 가까이 회복하며 이 사태가 진정되는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