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혹은 연인과 집에서 영화를 볼 때, 박진감 넘치는 소리는 필수지만 간혹 헤드폰을 끼고 봐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이어폰 스플리터 같은 걸 쓰기도 하죠. 하지만 선이 거슬린다면? 무선이 필요하다면? TV 하나에서 블루투스로 여러 개의 이어폰을 연결할 수도 없고 말이죠.
그럴 때 쓸 수 있는 새로운 물건이 있는데요. ‘허브(Hub)’라는 아이템입니다. 아주 노골적이고 솔직한 이름처럼 소스 기기에서 나오는 소리를 여러 명이, 최대 10명이서도 들을 수 있게 나눠주는 장치입니다. 스플리터 따위 필요 없이, 게다가 무선으로 여럿이서 조용하게 영화를 볼 수 있죠. 영화 뿐만 아니라 오디오, 게임 등 소리를 내는 가전이라면 뭐든지요. 모바일 기기도 가능합니다.
동그란 와이파이 리시버를 각자 하나씩 들고,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연결해서 무선으로 TV의 영화 사운드나 오디오를 들을 수 있습니다. 기기와 허브가 집안의 와이파이망과 연결이 되어 있으면 됩니다. 각 모듈은 4~5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고, 충전은 무선으로 가능합니다. 편리해 보이네요.
아주 당연하게도 각자의 볼륨을 다르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청력을 보호하기 위해서 최대 볼륨을 제한할 수도 있죠. 와이파이에 연결만 되어 있다면 집안 어느 방에 틀어박혀 있어도 같은 음악을 동시에 들을 수 있습니다. 각자의 생활이 더 풍요롭게 변할지, 함께 있지만 외로운 사람들이 되는 건지는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죠?
허브는 상용화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투자금을 지원받고 있는데, 10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목표 금액을 가볍게 뛰어넘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배송 예정일이 내년 7월이네요. 1년도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 길어도 너무 긴데 괜시리 불안해지는 이 마음은 뭘까요? 어쨌든 새로운 아이템이라 관심이 가네요.
가격 : 169달러(약 19만3천원)부터 (기사 작성 시간 기준)
배송 : 2017년 7월 예정
참고 링크 : 킥스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