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씨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뿌연 저수지에서 붕어를 연신 낚아 올리는 장면을 봤습니다. 찌의 미세한 움직임을 매의 눈으로 캐치하며 재빠른 손놀림으로 챔질! 원래의 방송 시간 내의 목표였던 20마리 낚시에는 실패했지만, 그 짧은 시간에 18마리를 잡는 엄청난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낚시 초보라면 그렇게까지는 힘들 텐데요. 스마트 기기의 힘을 빌려서라도 고기를 낚고 싶은 저 같은 사람들에게 유용해 보이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피싱 팬캠(Fishing FanCam)’이라는 물건인데, 이름처럼 그냥 카메라입니다. 그것도 찌와 일체형인 카메라죠.
720p 30fps의 일반적인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물 속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주위에 고기가 어슬렁거리는지 확인할 때 좋을 것 같습니다. 쓸모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이크도 내장되어 있네요. 크기는 약 12cm 정도에 무게는 46g인데 AA 사이즈의 일반 배터리를 넣어서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2시간 정도 촬영이 가능하며 녹화한 영상은 앱에서 공유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불빛이 없으면 화면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테니 밤에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단점도 있네요. 낮에 실력을 열심히 키워 밤낚시에 도전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고요한 물결 속 찌를 바라 보는 대신 화면을 살펴 고기를 쉽게 낚을 수 있게 도와주는 낚시용 카메라, 피싱 팬캠. 정식 출시를 위해 현재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투자금을 모으고 있는데요. 하지만 낚시 만큼은 정석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건지, 생각보다는 투자 참여율이 저조한 편입니다.
가격 : 62유로(약 8만원)부터 (기사 작성 시간 기준)
배송 : 2016년 6월 예정
참고 링크 : 킥스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