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주변에 스티커를 잔뜩 붙여서 꾸밀 수 있는 맥북이라면 몰라도, 아이맥을 쓴다면 꾸미기가 다소 한정적인 것 같습니다. 물론 애플의 디자인 철학을 존중해서 제품 그대로 본연의 모습을 좋아하면 상관 없지만 가끔은 더 멋진 액세서리들이 애플의 물건들과 함께 했을 때 더 빛이 나곤 하죠.
하드 크래프트 아이맥 슬리퍼(iMac Slipper)라는 이 가죽 액세서리는 이름처럼 아이맥에 신겨 줄 수 있는 가죽 슬리퍼입니다. 기능이랄 것도 없이 그저 씌우는 물건일 뿐이죠. 그래도 바닥면의 울 펠트와 이태리 가죽으로 만들어진 수제품으로 밝은 갈색 빛의 클래식한 색감이 아이맥의 몸체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빨간색의 포인트도 멋스럽고요. 책상으로부터 아이맥을 지키려는 건지 아이맥으로부터 책상을 보호하려는 건지 애매하긴 합니다. 21.5, 24, 27인치 아이맥과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발에도 모두 씌울 수 있습니다.
해당 홈페이지에는 가죽으로 만든 수많은 액세서리가 즐비한데요. 애플 제품을 위한 것부터 지갑, 가방까지. 가죽 제품을 좋아한다면 정신을 못 차릴 것 같습니다. 이 사이트도 접근 위험 수준으로 분류해야겠네요.
가격 : 28파운드(약 4만6천원)
참고 링크 : HardCraft

초라해지는 내 삼선 슬리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