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영화에서는 커다란 산소호흡기 대신 이런 제품을 사용했었습니다. 스타워즈에서 제다이와 자자 빙크스가 물속에서 입에 물고 있는 마우스피스 보다 약간 큰 무언가. 비슷한 제품은 숀 코네리 시절의 007에서도 등장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마우스피스 정도 크기의 수중 호흡기가 진짜로 나왔습니다. 이름은 트리톤(Triton). 세계 최초의 인공 아가미입니다.
트리톤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어입니다. 트리톤을 입에 물고만 있으면 인어처럼 물 속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죠. 007 썬더볼에서 나왔던 제품과 놀랍게도 비슷한 모습니다. 번거로운 산소통을 둘러맬 필요가 없죠.
마우스피스 양쪽으로 펼쳐진 부분에는 미세한 필터가 들어있는데요. 이를 통해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를 수집됩니다. 내부에서 압축된 산소는 숨쉬기 좋은 농도로 압축되어 공급되죠.
물론 무한정 가능한 건 아닙니다. 최대 15피트(약 4.6m) 깊이에서 약 45분 동안 사용이 가능합니다. 크기가 작으니 몇 개 더 챙겨서 잠수해도 되겠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IyrQc1Z4g3Y
트리톤은 현재 인디고고에서 펀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목표액의 1600% 이상을 모금했죠. 9억원 이상의 엄청난 금액입니다. 아직 1달 가량 펀딩 기간이 남아있어 더욱 흥미진진하네요.
재밌는 사실은 이 트리톤을 디자인한 사람이 한국인이라는 점입니다. 과연 가능할까 의심이 가기도 하지만 성공적인 펀딩 만큼 성공적인 출시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가격 : 299달러
배송 : 2016년 12월
참고 링크 : 인디고고

역시 영화는 기술을 발달시키는 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