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황사와 미세먼지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요? 이불 밖은 위험하니 나가지 않는 게 최고지만 그럴 순 없겠죠.
가장 쉬운 방법은 마스크입니다. 편의점이나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고 간편하죠. 일회용이라면 한 번 쓰고 미련 없이 버리기도 좋고요.
실내에선 공기청정기를 틀어 놓는 방법이 있겠죠. 부피도 크고 관리하기 어려운 가전 제품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작지만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녀석이라면 괜찮을 듯 보입니다. 텀블러처럼 생긴 작은 공기청정기, ‘클레어 비(clair-B)’입니다.
장점
– 깔끔하면서 유용한 원기둥 디자인
– 공기 정화를 통해 마음의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 공기가 나오는 각도와 풍량을 조절할 수 있다.
단점
– 강풍 시 팬 소음이 꽤 있다.
– USB 전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클레어 B는 USB로 작동되는 공기청정기입니다. 내장 배터리가 없기 때문에 항상 USB AC 어댑터로 전원을 꽂아서 쓰거나 보조배터리와 연결해야 합니다.
손에도 착 감기는 원통형 모양이 인상적입니다. 플라스틱이지만 고급스러운 메탈 느낌을 내는 헤어라인도 멋지죠. 인테리어에 절대 해가 될 것 같은 물건은 아닌 것 같습니다.
생김새 덕분인지 많은 텀블러들 사이에 둘러 싸여 있어도 위화감이 없는 모습입니다.
클레어 B는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는데요. 팬(Fan)이 들어있는 윗부분을 돌려서 바람이 나오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죠.
책상에 놓고 각도를 조절해가며 바람을 쐬기 편리합니다. 바람 세기도 3단까지 조절할 수 있는데, 다만 3단 강풍의 경우는 소음이 꽤 발생해서 도서관이나 사무실 등 조용한 곳에서는 쓰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2단까지는 괜찮습니다.
검은색 클레어 B의 경우는 차량 내부 컵홀더에 꽂아놓으면 좋습니다. 유용하기도 하고 컬러도 깔맞춤 되어 깔끔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밑면은 쓰러지지 않도록 미끄럼을 방지하는 스펀지가 붙어 있는데요, 바닥을 돌려서 열면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할 수 있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것은 서로를 꼭 붙들고 있는 필터와 이오나이저입니다.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이오나이저에 자석 필터까지 결합된 특이한 구조인데요. 둘이 함께 미세먼지와 바이러스 등의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정화한 공기를 헤드에 달린 팬으로 널리 퍼뜨리니 그만큼 효과적이죠. 필터는 오랜 시간 공기를 거르다 보면 노랗게 변하는데, 1년에 3번 정도 갈아주면 되니 부담도 크게 없겠죠?
심심할 때는 괜히 안 쪽이 어떻게 생겼나 들여다 보곤 합니다. 회로와 케이블, 팬이 어우러져 있어서 보는 재미를 약 5초 정도 느낄 수 있습니다.
필터와 이오나이저, 팬이 열심히 일하며 공기를 정화하는 모습은 꽤 인상적입니다. 밀폐된 곳에서의 정화 활동이라도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모기향 연기를 피웠습니다. 필터가 노랗게 변할 만큼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클레어 B는 수많은 미니 공기청정기 제품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녀석입니다. 성능을 의심하게 했던 정화 기능도 필터, 이오나이저, 팬의 3중주 조화로 믿음직한 느낌을 받았고, 깔끔한 디자인은 어디에 놔둬도 뷰를 해치지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그래서인지 국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에서 투자금 목표 달성을 일찍이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죠. 곧 정식 제품으로 출시될 클레어 B의 가격은 13만원대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사세요
– 황사와 미세먼지가 걱정된다면
– 멋지고 센스 있는 선물 아이템을 찾는다면
사지 마세요
– 드넓은 공간의 공기 정화 기능을 기대한다면
* 본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클레어에서 제공받았습니다.
| 텀블러 같은 깔끔 슬림 디자인 |
| 1인 활동 반경의 공기 정화 능력 |
| 휴대성 |
| 팬 소음 |
7.0 |
텀블러 하나로 물리치는 봄의 불청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