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4인치 아이폰 SE(iPhone SE)를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반응은 여느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요. 기존 아이폰 5s에서 부품 몇 개만 바꿨을 뿐인데 이렇게 대단한 반응은 이끌어내니 애플은 정말 대단한 기업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아이폰 SE는 나왔습니다. 한때는 아이폰 6c가 아닐까도 싶었지만 아이폰 SE가 되었죠. 출시와 함께 SE가 대체 무슨 약자인지 살짝 논란이 있기도 했습니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4인치 아이폰이라 조금은 뻔한 Special Edition이 아니라 뭔가 특별한(Something Else) 의미를 기대한 거겠죠.
하지만 그냥 Special Edition이라고 합니다. Jason Ciprian라는 기자의 질문에 애플 마케팅 수석 부사장인 Philip Schiller가 Special Edition이 맞다고 확인해줬다고 합니다.
Special Edition이 아닌 SE의 약자로 재미난 의견들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이번 키노트에서 환경을 강조해서인지 Save Environment 같은 약자도 등장했고, 재활용 제품이라는 점을 비꼬면서 Spares & Extras나 uSEd라는 약자도 나왔습니다.
최근 애플과 FBI의 관계로 인해 등장한 것 같은 Super Encrypted(강력한 암호화)도 눈에 띄는 약자로 보입니다. 키노트에서도 애플의 CEO 팀 쿡은 절대로 물러설 생각이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죠.
아이폰 SE의 가격은 399달러(16GB), 499달러(64GB)입니다. 기존 아이폰이 워낙 비싸서 그런지 저렴한 가격으로 보이는데요. 애플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는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등장한 Ssaguryu Edition. 반대로 역시나 재활용 제품이라는 점으로 미루어볼 때 더 저렴해도 되지 않았냐는 의견으로 나온 Still Expensive도 있죠.
아이폰 5s의 모습으로 아이폰 6s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는 아이폰 SE는 꽤나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 주변에도 4인치 아이폰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은 편인데요. 그들에게는 Sainch Edition 또는 Small Edition이 맞겠네요.
참고 링크 : Jason Ciprian 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