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갖고 싶어졌던 물건이 최근에 있었나요? 저는 바로 이 키보드입니다. 무려 나무로 만든 키보드죠. ‘오리 보드2(Oree Board 2)’입니다. 프랑스의 단풍나무 또는 호두나무 2가지로 만들어져 있고, 키 배열은 애플의 키보드를 연상케 하는 비슷한 모습입니다. PC나 모바일 기기와 블루투스 3.0으로 연결되는 무선 방식이고요.

나무를 정교하게 다듬어 만드는 만큼 고급스러움이 물씬 배어 나오는데요. 키 각인은 이렇게 3가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모던한 느낌의 Fedra도 마음에 들고, 클래식한 Walbaum도 마음에 들고… 고르기 굉장히 어렵군요. 각인할 수 있는 지원 언어에 아쉽게도 한글은 없습니다.

텐키에 익숙해져서 도저히 텐키리스 키보드를 쓰는데 자신이 없는 분을 위해 이렇게 터치형 패드까지 만들어놨습니다. 이름은 터치슬랩(Touch Slab). 이것도 역시 멋진 디자인이죠. 숫자키를 자주 사용한다면 텐키로 쓰면 되고, 모드를 바꾸면 맥북의 트랙패드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키보드와 똑같다는 게 함정이라면 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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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30유로 더 주면 뒷판에 문구도 새겨줍니다. 키보드를 쓰면서 뒷면은 절대 볼 일이 없겠지만, 선물용으로 주문할 때는 괜찮은 옵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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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는 400g, 배터리는 AA건전지 2개로 약 5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원목 키보드. 오래 쓰면 때가 탈까 두렵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멋질 것 같은 아이템입니다.

 

 

가격 : 150유로(약 20만원), 배송비 별도
참고 링크 : Oreeartisans
손 끝에 닿는 프랑스 나무의 숨결. 봉쥬르.
얼리어답터 뉴스 에디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