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라 하면 당연하게도 벽돌이 먼저 떠오릅니다. 크고 네모난 모양에 묵직하니까요. 저를 비롯해 깔끔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앱등…아니 아이폰 유저들에게는 밖에서 보조배터리로 충전을 할 때마다 왠지 모를 이질감을 많이 느낄 것입니다. 그나마 샤오미 배터리가 적당하지만, 평소에 무식한 모습의 보조배터리를 싫어했다면 이런 건 어떨까요? 필립스의 파워포션 3000(Philips PowerPotion 3000)입니다.
포션 물병처럼 생겨 이름값을 하는데요. 흰색에 로즈골드 포인트가, 검은색에는 실버 포인트가 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뚜껑 안쪽엔 애플 라이트닝 커넥터가 들어있어서 아이폰을 충전할 수 있죠. 용량도 이름처럼 3000mAh인데, 전압과 손실되는 전류를 생각하면 실제 충전 가능한 용량은 약 2200mAh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아이폰 6s를 충전한다면 한 번 정도는 충분하겠네요. 용량이 약간 아쉽긴 하지만, 지금까지 봐왔던 보조배터리 중에서 단연 손꼽을 만한 예쁜 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