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은 자고로 오크나무로 만든 통에서 숙성시켜야 깊고 부드러운 맛이 나죠. 그래서 요즘엔 저가형 와인에도 오크향을 첨가한 제품들이 넘쳐나는가 봅니다. 저는 와인보다는 맥주를 선호하긴 하지만, 시중에서 파는 저렴한 와인이라도 그 맛을 좀 더 부드럽고 깊게 만들어 즐길 순 없을까 궁금해지긴 하는데요.

oak bottle for wine (2)

이런 아이템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오크보틀(Oak Bottle)’이라는 물건인데, 이름 그대로 오크나무로 만든 와인병입니다. 여기에 와인을 담아 뒀다 마시면 오크향을 듬뿍 느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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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ml의 미니 사이즈와 750ml의 레귤러 사이즈가 있고, 무게는 750ml 사이즈가 약 1kg입니다. 미국산 오크나무를 사용해 수제작을 하는데요. 느긋하지만 풍미 깊게 숙성시키는 프랑스산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집에서 간단히 즐기기엔 미국산 오크도 나쁘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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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미국산 오크나무로는 와인을 더 빨리 숙성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와인이 나무에 닿는 면적이 커다란 오크배럴보다 훨씬 많아서 그럴 수도 있겠네요. 2시간부터 숙성 효과가 나타나는데요, 최대 이틀 까지 묵히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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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이라고 하기엔 그저 오크향 첨가에 불과할 수도 있겠지만, 집에서 간단히 와인에 풍미를 더하기엔 이보다 더 적절할 수 없는 와인병. 오크보틀은 작년 말부터 펀딩을 시작해 진작 목표 달성에 성공하고, 지금까지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혹시 오래 써서 와인을 담기 꺼림칙해지는 날이 와도 그냥 주방 인테리어 소품으로 놔둔다면 돈 값은 충분히 할 수 있겠네요.

가격 : 60달러(약 7만원)부터 (기사 작성 시간 기준)
배송 : 2016년 2월 중 예정
참고 링크 : 인디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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