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아름답고 실용적인(갖고 있다면 언젠가는 쓰게 된다는 자세로…) 프랑스의 칼, 오피넬을 여러분께 자랑했던 적이 있습니다. 혹시 더 작으면서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칼이 필요하진 않으신가요? 안 필요해도 하나 갖고 싶지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적절한 물건이 하나 있습니다.
티타늄 포켓 툴(Titanum Pocket Tool), 줄여서 TPT입니다. 7.5cm의 길이에 24g의 가벼운 무게, 게다가 두께는 불과 4mm입니다. 한 손에도 지갑에도 쏙 들어가겠네요. 악어의 옆모습을 형상화한 듯 작은 입으로 뭔가를 물고 있는 모습 같기도 합니다. 볼수록 시크하고 멋지게 생겼죠?
이 칼에서 중요한 2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첫 번째는 티타늄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죠. 정확히는 5등급의 Titanum Alloy로, 항공과 해저 분야에 널리 쓰입니다. 강도와 내열성도 높아서 단단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이 작고 강한 칼이 굉장히 다양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택배 박스를 까는 건 기본이고 오프너, 드라이버, 스패너, 자를 비롯해 포크로도 활용할 수 있죠. 너무 작아서 그립은 좀 불편하겠지만 일상에서 간단히 쓰기에 더 없이 좋겠네요. 놀러 갔을 때도 이거 하나 챙기면 웬만한 돌발 상황에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따로 챙겨야 한다는 부담 없이 그냥 어딘가에 매달고 다니거나 지갑에 넣고 다녀도 좋은 TPT. 딱히 쓸모는 없지만 괜히 하나쯤 갖고 있으면 든든할 것 같은 미니 툴입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전세계적으로 많은가 보네요. 현재 크라우드펀딩 목표치의 무려 10배가 넘는 금액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