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차 얼리펀딩입니다. 2016년의 첫 번째 펀딩이죠. 물론 펀딩 후보는 지난 해 10월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소개했던 11개 제품이지만요.
지난 13차 얼리펀딩 때까지도 그랬지만 아직 도착한 제품은 넥스트 드라이브 플러그(NextDrive Plug)뿐입니다. 크라우드 펀딩 특성상 지름의 만족이 충족되려면 기다림이 필수죠. 어쨌든 지름의 길은 계속 됩니다.
얼리어답터의 14번째 선택
14차 얼리펀딩의 주인공은 바로 비라인(BeeLine)입니다. 자전거 내비게이션인데 색다른 방법으로 길을 안내하는 제품이죠. 내비게이션이지만 최단거리를 알려주는 게 아니라 목적지의 방향만 대략적으로 알려줍니다. 정확한 길안내보다는 길 찾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고 할 수 있겠네요.
자전거 전용 아이템이지만 뚜벅이로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럴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도 좋을 것 같고요. 자전거를 타든, 두 다리로 걷는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갈 때 흘깃거리기 좋은 녀석일 것 같네요.
비라인 구매기
비라인은 킥스타터에서 150,185파운드(약 2억6천만원)를 모금하며 성공적으로 펀딩을 종료했습니다. 현재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45파운드에 판매 중입니다.
킥스타터는 펀딩 기간이 지나면 목표액 달성에 성공한 제품에 한해 ‘pre-order now!’ 버튼이 생성되며 공식 홈페이지로 연결시켜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목표액 달성에 성공해도 홈페이지 연결 버튼이 없을 때도 있고요. 그런 경우 더 이상의 지름은 불가능합니다. 반면 인디고고는 펀딩 기간이 지나도 배송 전이라면 언제든 추가 펀딩이 가능합니다. 인디고고 쪽이 지름에 후하다고 할 수 있죠.
비라인 공식 홈페이지의 예약 판매 페이지입니다. 방수와 충격 방지 등 비라인의 간략한 정보와 함께 25% 할인된 가격이라는 점과 2016년 8월에 배송이라는 점이 적혀있습니다. 한겨울에 자전거용 아이템 펀딩은 적당하지 않아 보이지만 8월 배송이니 괜찮겠죠. 어쨌든 오랜 기다림을 견뎌야 합니다.
스트랩 컬러를 고를 수 있습니다. 아직은 차콜만 있고 다른 컬러는 미정인데 추후 메일로 공지해줄 것 같습니다.
주소와 카드 정보를 기입하고 Pay를 누르면… 주소가 맞냐고 물어보는데 맞다 하면… 우편번호를 넣으라고 합니다. 왜 주소와 우편번호를 따로 적으로 하는 걸까요? 맨 아래에 79.46달러가 결제될 거라고 알려줍니다.
이렇게 45파운드에 배송비 10파운드가 더해진 55파운드로 14차 얼리펀딩을 마쳤습니다. 이제 8월까지 긴 기다림만 남았습니다. 과연 8월일지는…
아쉽게 선택 받지 못한 펀딩 후보
앰버(Ember)
즐겨 마시는 커피를 딱 원하는 온도에 맞춰 오랫동안 유지해주는 스마트한 텀블러입니다. 무선 충전 패드와 함께 사용하면 하루 종일도 유지해주죠. 인디고고에서 펀딩을 진행했으며 기간은 종료했지만 129달러로 펀딩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배송은 4월.
> https://www.earlyadopter.co.kr/65807
트리볼리(Trivoly)
시계 뒷면에 붙이기만 하면 모든 시계를 스마트워치로 만들어주는 아이템입니다. 걸음수와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고요. 음악도 컨트롤할 수 있고, 셔터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킥스타터에서 펀딩을 성공시켰고, 인디고고로 갈아타서 역시 성공시켰습니다. 99달러로 펀딩에 참여할 수 있죠. 배송은 2월.
> https://www.earlyadopter.co.kr/66035
이외에도 이런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 대화를 눈 앞의 작은 디스플레이에 띄워주는 안경, LTCCS
> 거꾸로 돌리면 커다란 잔으로 변신하는 수통, 파인트(The Pint)
> 전조등과 후미등이 달린 헤드밴드, 루마 액티브(LUMA ACTIVE)
>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3D 스캐너, 에오라 3D(Eora 3D)
> LED로 충전 상태를 알려주는 스마트 케이블, UsBidi
> 라이트닝 케이블로 사용할 수 있는 애플워치 스트랩, 차스페이스(CharSpace)
> 3,000mAh 배터리가 내장된 가죽 벨트, 이온 벨트(The ION Belt)
> 그나마 현실적인 모듈형 스마트, 퍼즐폰(PuzzlePho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