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애플워치처럼 보이는 손목시계입니다. 용두나 스트랩 연결 부분은 조금 달라 보이지만요. 물론입니다. 애플워치는 아니죠. H. 모저 앤 씨(H. Moser & Cie.)라는 브랜드가 선보인 스위스 알프 워치(Swiss Alp Watch)입니다.
단순히 애플워치를 베껴 만든 시계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혀 아닙니다. 200년에 가까운 전통을 지닌 명품 시계 브랜드가 만든 100% 스위스 기계식 시계입니다.
시계 역시 제대로 만들어졌습니다. 38.2x44x10.3mm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로 제작되었고, 100% 스위스 무브먼트를 탑재했습니다. 태엽으로 10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죠.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통해 무브먼트를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스웨이드 느낌의 스트랩은 쿠두(Kudu)라는 아프리카 영양의 가죽이라고 합니다.
애플워치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얄팍한 아이디어로 보이지만 완전 반대입니다. 애플워치를 의도적으로 디스하고 있죠. 아래 영상을 보면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왠지 애플워치 홍보 영상처럼 연출했는데 내용은 의도적으로 농담을 섞은 듯한 비꼼입니다. 100% 스위스 기술이라 업그레이드가 필요 없고, 메시지를 받거나 심박수를 체크하지는 않고 시간 표시라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만 가능하다고 하죠. 영상 마지막에는 사과 씹는 소리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H. 모저 앤 씨(H. Moser & Cie.)의 스위스 알프 워치(Swiss Alp Watch)는 50개 한정으로 제작되었고요. 가격은 24,900달러(약 3,000만원)입니다. 왠지 멋지지만 농담이 과한 듯하네요.
참고 링크 : H. 모저 앤 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