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스마트폰 1개, 많으면 태블릿에 워치까지 3~4개는 거뜬히 쓰는 사람들은 충전을 어떻게 할까요? 저도 기기에 관심이 많지만 가장 귀찮고 하기 싫은 일이 충전입니다. 어댑터와 케이블이 뒤엉켜 엉망진창이죠. 깔끔한 충전에 대한 로망이 있는 제 앞에 SKY7760 6포트 온가족 충전기가 나타났습니다.
장점
– 한 번에 많은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 많이 꽂아도 충전하는 속도가 느리지 않다.
– 가격이 저렴하다.
단점
– 주위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충전을 부탁할(시킬) 수도 있다.
– 매번 갖고 다니기는 딱 귀찮을 부피와 무게
잇츠 디퍼런트
상자를 보자마자 사실 흠칫했습니다. 뚜껑을 열면 왠지 반짝 빛나는 폴더폰이 들어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잘 만든 옛날 PMP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네요. 다만 컬러는 칙칙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튀지 않는 무난한 느낌이 좋습니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곡선과 폰트가 보기 좋습니다.
휴대용이라고 우기면 안대용
무게는 196g입니다. 아이폰 6s 플러스와 거의 비슷한데요. 크기는 작지만 두께가 꽤 있어서 훨씬 묵직한 느낌입니다. 갖고 다니기 괜찮지만, 케이블과 함께 매번 가방에 넣는 게 딱 귀찮아지는 크기입니다. 방이나 사무실 책상에 놓고 쭉 쓰는 게 가장 편합니다.
내 새끼들 밥 먹자
여러 기기들을 동시에 충전해봤습니다. 6가지의 기기를 모으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네요. 태블릿과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MP3 플레이어를 모아서 전부 배터리를 바닥내고 연결했습니다.
결과 발표
아이패드 4
30분 후 11%
1시간 후 22%
1시간 30분 후 34%
2시간 후 47%
2시간 30분 후 58%
3시간 후 68%
3시간 30분 후 78%
4시간 후 86%
아이패드 미니
30분 후 31%
1시간 후 53%
1시간 30분 후 73%
2시간 후 89%
2시간 30분 후 96%
샤오미 보조배터리 5000
30분 후 약 20%
1시간 후 약 20%
1시간 30분 후 약 40%
2시간 후 약 60%
2시간 30분 후 약 80%
3시간 후 약 90%
3시간 30분 후 FULL
아이팟 비디오
30분 후 약 10%
1시간 후 약 20%
1시간 30분 후 약 40%
2시간 후 약 50%
2시간 30분 후 약 70%
3시간 후 약 80%
3시간 30분 후 약 90%
소니 NWZ-A15
30분 후 약 70%
1시간 후 약 70%
1시간 30분 후 약 80%
2시간 후 약 80%
2시간 30분 후 약 90%
3시간 후 FULL
아이폰 6s
30분 후 24%
1시간 후 70%
1시간 30분 후 91%
2시간 후 FULL
동시에 6개를 충전해도 평소에 하나씩 충전할 때와 거의 다르지 않은 속도를 느꼈습니다. 스카이7760은 최대 10A 50W의 출력을 지원하니까요.
여섯 쌍둥이를 먹여 살리는 어머니의 힘
충전기는 5V 전원을 쓰는 이런 기기들에 가장 잘 어울립니다. 온가족 충전기라는 이름처럼 3~4인 구성의 핵가족이 스마트폰 하나씩 충전해도 충분히 빠르고 쾌적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만큼 열을 내기는 합니다. 사람 손보다 훨씬 더 따뜻해지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이 온기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파란색 불빛은 충전과는 상관없이 전원만 연결하면 계속 켜져 있습니다. 회색 몸체에 파란빛이 잘 어울리긴 하네요.
쓰기 좋은 곳 1. 사무실 책상
저의 책상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배터리, 기타 여러 가지 기기들로 항상 복잡합니다. 충전할 것도 많고 갖고 놀 것도 많은 제 책상과 이 충전기는 궁합이 아주 좋았습니다. 은빛의 노트북 색깔과도 잘 어울리는 건 덤입니다.
쓰기 좋은 곳 2. 거실
온가족 충전기라 그런지 집에서도 충분히 쓸 만합니다. 온 가족이 스마트폰을 한 곳에서 충전하며 은근슬쩍 서로의 카톡도 한 번 보고 기름진 화면도 한 번씩 닦아주며 화목을 도모할 수도 있겠다는 억지스러운 생각도 해봅니다.
쓰기 좋은 곳 3. 1박 이상 놀러 갈 때
여럿이서 어딘가로 놀러 간다면 어댑터를 하나씩 챙기겠죠? 이거 하나 가져가면 존경의 눈빛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케이블은 가져오라고 해야겠죠.
만약 더욱 존경 받고 싶다면? 혹은 혼자 간다면? 케이블들을 이렇게 둘둘 말아 갖고 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큼지막하고 무식하게 생긴 어댑터들이 필요 없으니, 조금 참으면 되죠 뭐.
저렴하고 보기 좋고 충실한 충전기
스카이7760은 여섯 쌍둥이도 문제 없이 잘 먹이고 잘 키우는 충전기입니다. 본연에 충실하죠. 깔끔하게 생긴데다 가격도 2만원 후반대로 저렴한 편이라 크게 부담이 없습니다. 충전할 기기가 많거나 가족끼리 자주 놀러 가는 분이라면 하나쯤 고려해봐도 좋습니다.
사세요
– 각종 스마트 기기들이 몸과 가방에 가득한 분
– 손님들의 충전 부탁이 많은 매장에서 근무하는 분
– 직장인을 위한 심플한 선물을 찾는 분
사지 마세요
– 7인 이상 대가족
– 멀티탭처럼 스위치로 켜거나 끄고 싶은 분
* 본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스카이디지탈에서 제공받았습니다.
깔끔한 생김새 |
충전 능력 |
변하지 않는 파란빛 |
적절한 가격 |
7.8 |
충전할 게 많니? 그럼 넌 스카이야 ^^ |
키거나 > 켜거나
감사합니다!
중요한 것은 보통 케이블이 먼저망가지지 아답터가 망가지는 일이 없다는거…
그러다 보니 아답터는 가방에 회사에 학교에 집에 하나씩 있고… 케이블만 없음.
그러네요 케이블 관리도 잘 되는 충전기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