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얼리어답터에 3D 프린터 한대가 도착했습니다. 이것저것 출력해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온라인 상에서 구한(!) 3D 파일을 그대로 출력하는 게 아니라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겠죠. 저는 디자이너가 아니고, 디자이너라고 해도 모두 3D 작업이 가능한 것도 아니니까요.

Eora 3D (1)

이런 제품이 있었다면 좀 더 도움이 됐지 않을까 싶은데요. 에오라 3D(Eora 3D)라는 제품입니다.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하는 3D 스캐너입니다.

Eora 3D (2)

레이저를 쏴서 형태를 스캐닝하는 기기는 뭔가 어마어마할 것 같았는데, 에오라 3D를 보면 다릅니다. 크기가 작아서 인지도 모르겠군요. 생각보다 단순할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기능만큼은 확실합니다.

Eora 3D (1)

기존 3D 스캐너는 거의 레드 레이저를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에오라 3D는 3배 더 비싼 그린 레이저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덕분에 훨씬 더 정밀한 스캔(Sub-100microns)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Eora 3D (1)

최대 90x90cm 크기의 물건을 1m 이내에 놓기만 하면 스캔이 가능합니다. 블루투스로 설정이 가능한 회전판 위에 올려두면 360도 모든 방향의 스캔이 가능하죠. 스캔한 이미지는 .ply나 .obj, .stl 파일로 스마트폰에 저장됩니다.

에오라 3D는 킥스타터에서 펀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20여일 남았는데 이미 목표액의 5배 이상 달성했죠. 가격은 229달러(약 26만원), 회전판이 포함된 옵션은 289달러(약 32만7천원)고요. 배송은 내년 6월입니다. 3D 프린터에 관심이 많다면 하나쯤 구비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 링크 : 킥스타터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

댓글

  1. 3D 프린터가 나왔으니 스캐너도 언젠가 나오겠지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완성도 있는 제품이 나왔네요.
    샘플 만드시는 분들이나 특별한 취미(?)가 있으신 분들께
    매우 유용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