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듈형 스마트폰, 아라(Ara) 프로젝트 소식을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아직 이렇다 할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필요한 부품만 골라서 끼운다는 아이디어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합니다. 하지만 두께는 어떻게 될까요? 요즘 스마트폰은 1cm도 채 되지 않는데, 모듈형 스마트폰은 분명 1cm은 훌쩍 넘을 겁니다.
스마트폰이 아니라 스마트워치로 생각을 옮겨보죠. 가뜩이나 크기도 작고, 두께도 더 이상 줄이지 안달 난 스마트워치를 어떻게 모듈형으로 만드냐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스트랩이 있으니까요. 스트랩 하나하나를 특정 기능을 지닌 모듈로 만든 스마트워치, 블록(Blocks)입니다.
블록은 코어와 모듈로 구성됩니다. 코어는 쉽게 말해 본체이고, 모듈은 시계줄이죠. 코어 자체에도 기본적인 기능이 있긴 합니다. 스마트폰 알림 기능과 활동량 체크, 블루투스, Wi-Fi 등 스마트밴드와 유사한 기능을 지니고 있죠. 배터리 시간은 1.5일 정도라고 합니다.
모듈은 다양합니다. 추가 배터리 모듈을 비롯해 심박수 센서가 내장된 모듈, GPS 모듈, NFC 모듈, 온도/압력/고도 센서 모듈 등이 있고 현재 심카드 모듈, 지문인식 모듈, LED 모듈, 카메라 모듈, 메모리 모듈 등을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모듈 교체도 간편한 편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시계줄 교체와 비슷하게 보이는데요. 일일이 교체하기 귀찮기는 해도 필요한 모듈을 골라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모듈만 잔뜩 끼우고 다닐 수도 있죠.
블록은 현재 킥스타터에서 펀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35일 남았는데 목표액을 훌쩍 넘겨버렸죠. 가격은 일반 스트랩이 포함된 코어는 195달러, 4개의 모듈이 포함된 코어는 285달러입니다. 배송은 내년 5월로 예정되어 있네요.
참고 링크 : 킥스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