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에서 조명은 중요합니다. 지난 번 소개해드렸던 보름달 램프에 이어, 이번에는 아주 색다른 조명 아이템을 발견했습니다. 가히 세상에서 가장 차진 램프라고 할 수 있죠.
이름은 ‘슬랩잇(Slapit)’입니다. 불룩한 2개의 덩어리가 영락없는 엉덩이 모양입니다. 사용하는 방법은 이름처럼 간단히 철썩 때리면 됩니다. 터치할 때마다 불빛이 켜지고 꺼지죠. 그냥 흔한 엉덩이 모양의 터치 램프 같으신가요?
https://vimeo.com/129448968
영상에는 현란한 손놀림으로 아주 차지게 슬랩잇을 사용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그저 그런 엉덩이 모양의 램프일 거라고 생각한 저 자신을 반성하게 되네요. 슬랩잇의 탄력은 영상에서 볼 수 있다시피 엄청납니다. 실제 엉덩이가 흔들리는 것 같이 미묘해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엉덩이는 실리콘으로 만들어져서 부드럽고 탄력 있는 외형을 자랑합니다. 총 10가지 색상을 셋팅할 수도 있어서 분위기에 따라 집 안을 화사하게, 은은하게, 또는 은밀하게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크기는 가로 세로 30cm로 사람의 실제 엉덩이와 비슷한 사이즈에 무게는 1.2kg로 가벼운 편입니다.
해외의 반응을 살펴보면 ‘오 신이시여, 이건 정말 대단해’, ‘지금까지 최고의 램프’, ‘하나 갖고 싶다’, ‘이제 얼른 가슴 버전을 만들어달라’ 등 남성과 여성을 가리지 않고 화제입니다. 영국 디자이너가 만든 슬랩잇은 지난 해 소수의 한정판으로 제작된 이후 폭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홈페이지에서 전세계를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격은 149유로(약 20만원), 3개들이 세트가 399유로(약 52만원)이며 배송은 올해 12월부터 된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제가 보기엔 이상한 냄새가 날 것만 같고 정말 남사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누군가가 선물로 준다면 성의를 생각해서 잘 걸어놓고 써야겠죠. 엉덩이보다는 그와 비슷하게 생긴 다른 부위를 본떠서 만들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습니다. 차기 제품을 기다려봅니다.
참고 링크 : 슬랩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