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6 사용자라면 기억날 겁니다. 내장된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MLC(Multi Level Cell)냐, TLC(Triple Level Cell)냐, 과연 어떤 게 뽑혔는지가 관건이었습니다. 같은 돈 주고 사는 데 속도도 느리고, 수명도 짧고, 더욱이 가격까지 싼 TLC라면 속이 쓰릴 수 밖에 없죠.
그런데 새로운 아이폰 6S에서도 뽑기 논란이 등장했습니다. 현재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건 아이폰 6S와 아이폰 6S 플러스에는 새롭게 탑재된 A9 칩셋이죠.
아이폰 6S 시리즈에는 두 업체에서 제조한 칩셋이 탑재된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공정이 다른 점입니다. 삼성은 14nm 공정으로 제조했고, 대만의 TSMC는 16나노 공정으로 제조한다고 하죠. 현재 약 40%가 14nm 공정의 A9 칩셋이 탑재된다는 루머가 있기도 하고, 아이폰 6S는 삼성, 아이폰 6S 플러스는 TSMC라는 루머가 있기도 합니다. 어쨌든 뽑기 운이 재현된 건 사실이네요.
MLC, TLC 뽑기 논란 역시 여전합니다. 여기에 LG IPS와 샤프 IPS, 디스플레이 뽑기 논란도 있고요. 삼성 2GB 램과 하이닉스 2GB 램도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LG쪽일 테고, 램은 큰 차이는 없지만 삼성이겠죠. 설마 배터리에도 어떤 장난질을 하지는 않았겠죠?
이렇게 경우의 수를 따지면 무려 16개의 뽑기 운이 존재합니다. 삼성 14nm A9 칩셋에 MLC 메모리, LG 디스플레이, 삼성 2GB 램을 뽑았다면 집에 가는 길에 로또를 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TSMC 16nm A9 칩셋에 TLC 메모리, 샤프 IPS, 하이닉스 2GB 램이라면… 할 말이 없네요.
이래도 잘 팔리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MLC, TLC 뽑기 논란도 막 출시됐을 때만 이슈였었죠. 워낙 잘 팔리는 아이폰이다 보니 원활한 공급을 위해 여기저기 주문을 넣다 보니 자꾸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듯 합니다. 하지만 어차피 체감하지 못할 성능 차이가 애플의 주장이라면 공식적으로 밝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잘 팔릴 거니까요. 한국이 여전히 1차 출시국에 끼지도 못하고 이번 10월 9일, 2차 출시에도 제외된 점은 아쉽습니다.
정말 화딱지가 나네요. 왠지 이러한 결정은 팀 쿡이 한게 아니라 필 쉴러가 주도한 것 같은 느낌이네요. 맥북 USB-C 포트 1개 달기, 아이폰 32GB 없애고 16GB 계속 넣기를 주도한 인간이죠.
그리고 아이폰의 s는 소문자입니다. 3GS 하나만 빼구요.
어찌됐든 이럼에도불구하고 계속사는사람이있으니 계속나오지ㅋㅋㅋㅋㄴㄷ
아직도 그러고 노니?
대부분의 업체 완성품들이 부품의 규격만 맞으면 여러업체의 제품을 사용합니다. 노트북 제조사의 경우 HDD라든가, RAM이라든가 호환성만 보장되고 스펙만 맞추면 여러 업체에서 소싱하는 것이 SCM 이라든가 안정성 측면에서 좋은 것이죠. 오히려 한 부품업체의 부품만을 사용해서 완성품을 만드는 경우가 흔치 않은 거예요.
그래도 사주니 계속 갑질하는거고 그래도 1번 찍어주니 계속 군림하는 이치.
TSMC랑 하이닉스를 무시하네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