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에 개봉된다는 스타워즈 7편, 그 발표회 현장을 보셨나요? 그 때 실제 무대에 등장해 여기저기를 누비는 모습으로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로봇 하나가 있죠. 바로 BB-8입니다. 물론 나쁜 충격이 아니라 신선하고 귀여운 충격이었죠. ‘심쿵’이란 말이 맞겠네요. 이제 실제로도 이 귀여운 녀석을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스피로(Sphero)라는 드로이드 회사가 BB-8을 무선 조종 장난감으로 만든 것이죠. 작고 동그란 몸체를 휙휙 굴리며 돌아다니는 모습이 정말 귀엽네요. 이리저리 둘러보며 움직이는 머리도요.
스피로 BB-8은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됩니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어플을 다운 받아 직접 BB-8을 조종할 수 있죠. 무선으로 조종할 수 있는 거리는 30m 정도로 꽤 넓고요. 한 번 충전하면 1시간 정도를 갖고 놀 수 있다고 합니다. 충분하네요.
스마트폰으로 BB-8을 갖고 놀 때는 어플의 3가지 모드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직접 조종하는 드라이브 모드, 혼자서도 잘 노는 순찰 모드, 그리고 증강현실 기술이 결합된 메시지 모드입니다.
메시지 모드에서는 BB-8이 돌아다니는 화면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보면 홀로그램으로 만들어진 그래픽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참 재밌어 보이는 기능이네요. 또한 BB-8은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반응해서 움직이기도 합니다.
스타워즈 마니아 뿐만 아니라 영화를 모르는 사람도 한 번 보면 그 귀여움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역대급 장난감, 스피로 BB-8은 미국 시간 기준으로 9월 4일 금요일부터 예약 판매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가격은 150달러(약 18만원)이며, 미국의 경우 애플 리테일 스토어, 베스트 바이 등에서 판매된다고 하고요. 스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판매 소식을 전달 받을 수 있도록 이메일 주소를 등록 받고 있습니다. 영화가 개봉하기도 전에 장난감부터 사야한다니 좀 이상하지만, 그래도 굉장히 멋지네요.
참고 링크 : 스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