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부터 5편까지 달려온 지샥 지름 가이드, 지금까지 소개한 지샥 종류만 해도 정말 많습니다. 많고 많은 지샥, 정말 많고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지하철 손잡이를 잡았는데 바로 옆 사람이 같은 모델, 같은 색상의 지샥을 손목에 차고 있다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죠. 확실한 해결책이 있습니다. 그 이름도 매력적인 ‘한정판’이면 되죠. 한정판 중 ‘X 지샥’ 콜라보레이션 모델을 살펴볼 때입니다.
더 헌드레드 X 지샥
더 헌드레드(THE HUNDREDS)는 미국 LA를 기반으로 하는 스트리트 브랜드입니다. 아담(Adam)이라는 이름의 폭탄이 상징이죠. 감각적인 스타일의 스트리트 의류를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스트리트 패션부터 다양한 스트리트 문화까지 다루는 매거진인 thehundreds.com도 운영 중입니다.
더 헌드레드(The Hundred)와 지샥의 콜라보 모델, GW-M5610TH-1입니다.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대비가 강렬하면서도 별다른 패턴이 없어 심플하기도 한 디자인입니다.
GW-M5610TH-1은 지샥 초기 모델인 DW-5000C의 디자인을 기본으로 한 모델로 터프솔라와 라디오 컨트롤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더 헌드레드 x 지샥 콜라보 홍보 영상을 보실까요?
미녀들의 식탁 예절이 엉망이네요. 엄마아빠가 보면 혼 좀 나겠는걸요. 20기압 방수는 기본이니 지샥에 묻은 음식 찌꺼기쯤이야 설거지하면서 쉽게 닦아낼 수 있어 다행입니다.
버튼 X 지샥
꼭 스노우보드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알고 있을 법한 브랜드, 버튼(Burton)입니다.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꽤 높은 편이죠. 스노우보드 용품은 물론 의류나 가방 등도 나온다고 합니다만 겨울에만 스키장 근처에만 눈에 띄는 것 같네요.
지샥 30주년 기념으로 버튼과 콜라보한 모델인 GDF-100BTN-1입니다. 평소 지샥의 팬이었던 버튼의 수석 디자이너, Greg Dacyshyn이 디자인했다고 하는데요.
고도, 기압, 온도 센서를 가지고 있는 GDF-100 모델을 기본으로 빙하의 푸른색과 무광 검정으로 꾸몄습니다. 밴드는 가벼우면서도 강한 재질인 코듀라 나일론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메디콤 토이 X 지샥
회사명보다 베어브릭(Be@rbrick)이라는 제품명으로 더 유명한 일본의 장난감 회사, 메디콤 토이(Medicom Toy)입니다. 키덜트의 아이콘 중 하나인 곰 모양의 피규어죠. 주변에도 수집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네요.
메디콤 토이와 지샥 30주년 기념으로 콜라보가 이루어진 DW-6900MT-7JR입니다. 언뜻 베어브릭이 와 닿지 않는 모습인데요.
메디컴 토이의 대표 색상인 빨강, 노랑, 파랑의 패턴들로 장식되어있고 뒷면에는 베어브릭의 @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지만…
베어브릭 머리 모양의 케이스는 군침 흘릴 만 하네요. DW-6900MT-7JR 자체는 알록달록하게 치장된 것 말고 스톱워치나 알람, 달력 등 기본적인 기능 외에 특별한 기능은 없습니다.
흰색의DW-6900MT-7JR이 때가 잘 타지 않을까라고 걱정하는 분을 위해 준비했는지…
DW-5600을 기본으로 한 검은색의 DW-5600MT-1 모델도 만들었네요. 마찬가지로 지샥 30주년 기념 콜라보 모델로 뒷면에는 베어브릭의 ‘@’ 로고가 새겨있습니다.
하지만 베어브릭 케이스가 불투명인건 감점! 때가 덜 타는 검은색이니 집안에 전시해둘 생각 말고 마음껏 차고 나가서 자랑하라는 의미 일까요? 😉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X 지샥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Maison Martin Margiela)는 벨기에의 대표적인 패션 디자이너인 마틴 마르지엘라가 만든 브랜드입니다. 사물의 해체와 조합에 의한 개념적인 미착을 추구하는 수수께끼 같은 패션 디자이너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마틴 마르지엘라와 지샥의 30주년을 기념해 콜라보가 이루어진 GA-300MMM-8 모델입니다. 패션 이외에도 안경, 향수, 인테리어 등 다양한 영역에 진출한 마틴 마르지엘라의 아방가르드한 디자인 감각이 돋보입니다. 홍보 영상도 있는데요.
역시나 모호합니다. 이래서 수수께끼 같은 디자이너라고 부르나 보네요. 1분 남짓한 영상인데 시계는 거의 끝나기 10초 전에 등장합니다.
기본이 되는 모델인 GA-300의 밴드 외에 은색 유광의 가죽 밴드가 추가되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은색 부분이 팔찌 형태의 밴드죠. 뒷면에는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의 시그니처인 ‘0~23’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뉴 에라 X 지샥
모르시는 분들이 없겠죠. 모자 챙을 평평하게 펴서 쓰고 다니게 만든 장본인, 뉴 에라(NEW ERA)입니다. 미국 4대 스포츠(MLB, NFL, NBA, NHL)의 공식 모자를 제작하고 있는 곳으로 잘 알려졌는데 이제는 엄연한 패션 아이템 중 하나죠.
역시 지샥 3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뉴에라 콜라보 모델, GA-110NE-9AER입니다. 화려한 금색이 시선을 사로잡네요.
GA-110NE-9AER은 뉴에라 59Fifty 모양의 케이스에 담겨있습니다. 실제로 쓸 수 있는 스냅백은 아닙니다 😉 안쪽에 지퍼를 열면 지샥이 들어있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힙합 전사들은 금색을 좋아하죠. 힙합 전사들이 즐겨 사용하는 패션 아이템인 뉴에라답게 금색을 아낌없이 사용했습니다.
에미넴 X 지샥
이번에는 브랜드가 아닌 사람과의 콜라보레이션입니다. 지샥이 잘 어울릴 것 같은 힙합 아티스트 에미넴(Eminem)인데요. 실제로 에미넴은 평소 공연이나 뮤직비디오에서도 다양한 지샥을 차고 나오는 열렬한 시계 콜렉터라고 합니다. 지샥에서도 이런 셀러브리티를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겠죠.
에미넴과의 콜라보 모델인 GDX-6900MNM-1입니다. GDX-6900 시리즈는 특별한 기능은 없는 모델입니다. 에미넴과 콜라보했다는 게 특별한 거죠. 힙합 황제가 차기엔 좀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디자인은 멋지네요. 블랙에 레드, 멋진 배색입니다. 나이키 에어 조단만큼이나 검빨이 잘 어울리네요.
6편 추천 지샥 – 수프라 X 지샥 GDX-6900SP-1ER
6편 추천 지샥 역시 콜라보 모델인데요. 미국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이끄는 브랜드, 수프라(SUPRA)와의 콜라보 모델, GDX-6900SP-1ER입니다.
2006년 설립된 수프라는 신발과 스냅백 등 스케이트보드 관련 패션을 주도하는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저스틴 비버 신발로도 유명 합니다.
케이스부터 지샥 베젤, 밴드까지 온통 수프라의 상징과 같은 ‘Polka Dot’ 패턴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폴카 닷… 그냥 물방울 무늬 입니다.
이번 콜라보를 통해 지샥만이 아니라 수프라에서도 새로운 신발을 출시했는데요. 바닥에 지샥 로고가 들어있습니다. 역시 물방울 무늬가 있고요. 사용된 신발은 에스테반(Estaban)이라는 모델입니다.
지면으로부터 오는 충격을 완화해주고 거친 바닥과의 마찰에도 견디는 튼튼한 스케이트보드 신발과 튼튼함을 논할 때 빼놓으면 서러운 지샥과의 콜라보라니, 뭔가 튼튼함으로 대동단결한 느낌입니다.. 물론 패셔너블함도 놓치지 않았죠.
다양한 콜라보 모델들 중 GDX-6900SP-1ER을 추천하는 이유는? 다른 거 없습니다. 이번 달에 출시된 신상이기 때문이죠! 지샥과 다른 브랜드와의 콜라보 제품들은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제품들이라 판매 중일 때가 아니면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샥을 지르고 싶은데 흔한 건 싫다면? GDX-6900SP-1ER을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