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또 한번 세상을 장악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홈네트워크용 인터넷 공유기 ‘온허브 (On Hub)’를 출시했는데요. IoT(사물인터넷) 시대에 발맞추어 모든 기기들을 하나로 연결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아마존 에코를 연상시키는 검은색 원통형의 온허브는 내부에 무려 13개의 안테나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12개의 안테나(2.4GHz 안테나 6개, 5GHz 안테나 6개)는 Wi-Fi 신호를 받고, 1개의 안테나는 각 Wi-Fi들의 신호간 혼선을 측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복잡해 보이죠? 쉽게 말해 빠른 속도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주파수를 자동으로 파악하고 연결해 주는 방식입니다.
높이 17.8cm, 무게 900g 정도의 온허브 상단에는 설정/작동 상태를 알 수 있는 스피커와 조명도 탑재되어있습니다. 은은한 조명이 돋보이네요.
1.4GHz 퀄컴 Atheros IPQ8064 칩이 사용되었으며, RAM 1GB, 저장 메모리 4GB 등을 들 수 있으며, 아쉽게도 포트는 이더넷 포트 2개(WAn/LAN)와 USB3.0 1개뿐이네요.
대신 802.11ac 프로토콜, 블루투스 4.0, 구글 위브(Weave), 직비(ZigBee), 저속도 무인 개인 통신망 IEEE 802.15.4 등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통신방식을 모두 쓸 수 있어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과 자동으로 연결이 가능하며, 자동 업데이트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구글 온(Google On) 앱과 연동하면 엡을 통해 네트워크를 점검하고 주파수 대역폭 사용 현황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공유기에 연결된 기기들을 볼 수 있으며 각각의 연결속도도 볼 수 있어 편리하죠. 진정한 스마트한 홈 네트워크 시대도 머지 않아 보입니다.
온허브는 현재 중국의 네트워킹 업체인 티피링크(TP-Link)가 만들고 있으며, 에이수스도 조만간 제품 생산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현재 구글 스토어, 아마존닷컴, 월마트닷컴 등을 통해 예약주문이 가능하고 이번 달 31일부터 배송이 시작됩니다. 가격은 199.99달러(약 23만원)입니다.
참고링크 : 온허브 공식 홈페이지, 구글 공식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