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GB의 넉넉한 용량과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를 지원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던 다음 클라우드 서비스가 지난 7월 31일 종료됐었죠.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접한 그 날,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상심에 빠졌을 겁니다. 유료 서비스가 아닌 이상, 다음 클라우드에 견줄만한 서비스를 찾기 힘들거든요.
하지만 약간의 투자로 개인 클라우드를 만들어 이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이용 요금도 없고, 원하는 용량을 설정할 수도 있는 그런 클라우드 말이죠. 지금 소개해 드릴 넥스트 드라이브 플러그(NextDrive Plug)라면 가능합니다.
겉모습은 우리가 늘 사용하는 충전기보다 조금 뚱뚱할 뿐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충전기보다 훨씬 더 놀라운 기능이 있죠. 넥스트 드라이브 플러그와 연결된 장치의 데이터를 스마트폰으로 읽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USB를 이용하는 기기라면 모두 다 가능합니다. 외장하드는 물론이고, USB 메모리, 웹캠, CD-ROM까지 말이죠. 외장하드 같은 저장장치와 연결하면, 스마트폰으로 저장된 데이터를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업로드도 가능하죠. 완벽한 개인 클라우드죠. 웹캠과 연결한다면, 웹캠의 화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든 스마트폰에서 연결된 장치의 데이터를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용 어플을 통해 인증을 받은 기기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스마트폰 이외에 태블릿이나 PC처럼 Wi-FI 연결이 가능한 기기면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물론 태블릿과 PC를 위한 프로그램도 있죠.
USB 허브를 지원하는지 궁금합니다. 한 번에 하나의 디바이스만 연결되는 것이 아닌, USB 허브를 이용해 여러 디바이스를 연결할 수 있다면, 대단할 텐데요. 펀딩하게 된다면 한 번 실험해 보고 싶습니다.
넥스트 드라이브 플러그는 현재 인디고고에서 펀딩 진행 중입니다. 가격은 59달러(약 7만원)며, 배송은 오는 10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제품 가격에 전기세까지 생각해봐도 클라우드 이용 금액보다는 저렴할 것 같습니다.
참고 링크 : 인디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