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본적은 없지만 북유럽이라면 왠지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소설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에서 느낄 수 있는 치열한 감성도 그렇고 ‘뱅앤올룹슨’에서 뿜어져 나오는 따뜻하면서도 차가운 사운드도 그렇죠.

뱅앤올룹슨과 같은 북유럽 출신, 정확히 동일한 덴마크 출신의 오디오 브랜드가 있습니다. 비파(Vifa)라는 브랜드인데요. 뱅앤올룹슨만큼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1930년대에 설립된 이후 스피커를 만들고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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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덴마크의 수도 이름과 같은 코펜하겐(Copenhagen)이라는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였는데요. 이번에 새롭게 헬싱키(Helsinki)를 출시했습니다. 헬싱키는 핀란드의 수도죠. 다음 제품은 오슬로(노르웨이 수도)나 스톡홀름(스웨덴 수도)이 될 것 같습니다.

헬싱키의 디자인 콘셉트는 코펜하겐과 동일합니다. 덴마크의 텍스타일 브랜드, Kvadrat에서 제작한 패브릭도 동일하게 사용되었고요. 스웨덴 가죽 제조사인 Tärnsjö Garveri에서 제작한 가죽 스트랩도 그대로입니다.

가방으로 착각하고 들고 나갈 수 있는 것도 여전하죠. 헬싱키의 경우 코펜하겐의 반 정도로 작아졌으며 모서리 부분이 라운드 처리되어 코펜하게보다 더 가방처럼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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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작지만 사운드만큼은 웅장하다고 합니다. 4개의 TI 디지털 퓨어 패스 앰플리파이어(TI Digital Pure Path Amplifier)와 포스 밸런스드 우퍼(Force Balanced Woofers)를 장착했다고 하는데요. 패브릭 재질 때문인지 따뜻한 사운드를 들려줄 것만 같습니다.

4가지 종류의 컬러가 있다고 합니다. 사진에 나온 윌로우 그린 외에 샌드스톤 그레이, 더스티 로즈, 미스티 블루가 있습니다. 모두 북유럽 자연의 부분들에서 가져온 컬러라고 하네요. 가격은 63만원이라고 합니다. 사실 북유럽이 붙어 있으면 대체적으로 비싼 편이긴 하죠.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