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는 흔한 와인병 실루엣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와인병이 아니라 물병이라고 합니다. 이름도 놀랍게도 Mul Byung, 읽는 그대로 물병입니다. 외쿡 사람도 물병이라고 제대로 발음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Mul Byung 02

(적어도 한국 사람에게는) 직관적인 이름만큼 디자인이나 기능 모두 솔직합니다. 딱 물병이죠. 물론 위아래에 돋보이는 기능을 숨겨놨습니다. 위아래 모두 열 수 있거든요.

Mul Byung 03

평소에는 와인병 모양의 텀블러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집이나 사무실에 놓고 사용할 때는 와인잔 모양으로 변신시킬 수 있습니다. 그냥 물이라도 분위기 있게 마실 수 있겠네요. 물보다는 진짜 와인이나 샴페인을 마시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텀블러에 와인이나 샴페인을 담아서 들고 다니는 사람은 없지만요.

위아래가 열리는 것만 빼면 일반적인 텀블러와 크게 다를 게 없지만, 위아래를 모두 열 수 있는 점이 물병만이 지닌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위아래 모두 열리니 세척도 간편할 것 같습니다. 설마 물이 새지는 않겠죠?

Mul Byung 01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2중 구조로 되어 있어 표면에 이슬이 맺히지 않는다고 합니다. 용량은 16온즈(약 465ml)로 일반적인 수준입니다.

Mul Byung 04

스테인리스 재질이라 사진처럼 프라모델 방식으로 나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잘라내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아직 완성품이 없는지 렌더링 이미지뿐이라 조금 아쉽네요.

물병은 현재 킥스타터에서 펀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한국인 디자이너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죠. 가격은 35캐나다달러(약 3만1천원), 배송은 오는 10월입니다.

참고 링크 : 킥스타터

고르다 사다 쓰다 사이에 존재하는 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