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새로운 TV를 출시했습니다. 샤오미 TV는 24만원짜리 샤오미 정수기만큼 놀랍지는 않습니다. 샤오미 TV도 이미 역사가 2년이나 된 엄연한 샤오미 라인업 중 하나죠. 이번 TV는 어떤 특징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까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크기는 48인치입니다. 가격은 2999위안, 우리 돈으로 약 55만원입니다. 크기와 가격은 평범합니다. 가장 많이 선택되는 대중적인 크기에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 TV 수준의 가격이죠. 그렇다면 굳이 사오미 TV가 특별하지 않을까요? 아닙니다. 다음 특징을 보시죠.
두께가 9.9mm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물론 패널 부분만 그렇고요. 본체 회로가 들어있는 곳까지 합치면 좀 더 두꺼워지겠죠. 그래도 스마트폰 수준의 두께는 놀랍습니다.
해상도는 이미 익숙해진 4K입니다. 패널은 삼성의 UHD 패널을 사용했습니다. NTSC 기준 85%의 넓은 색재현력을 실현해 삼성이나 소니, 샤프에 비해 품질 면에서 뛰어나다고 하는데요. 삼성 패널을 사용했지만 삼성 TV보다 좋다고 하는 샤오미의 주장이 멋지네요.
최신 돌비 오디오 기술을 사용한 사운드바도 함께 나왔습니다. 물론 옵션이라 따로 사야 합니다. 1000위안(약 18만원)을 더 줘야 하죠. 사운드바와 서브우퍼로 구성되어 있으며 TV와는 무선으로 연결됩니다.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미려하게 보이네요.
스마트 기능을 빼놓을 수 없겠죠. Cortex A17 쿼드코어 CPU와 Mali-760 GPU가 조합된 Mstar 6A928 프로세서가 탑재되었습니다. 60 프레임 4K 영상 재생이 가능하고 HDMI1 2.0/HDCP 2.2도 지원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2GB 램, 8GB 내장메모리, USB 3.0, 802.11ac 무선랜을 지원하며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으로 구동됩니다.
콘텐츠의 수도 엄청난 수준입니다. 다만 중국에서만 서비스하기 때문에 그림의 떡이죠. 이외에도 전원 플러그도 새로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애플의 전원 플러그를 만드는 VOLTEX에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무려 50만 달러의 비용을 들였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돼지코를 써야 하니 그 가치가 반감되겠네요.
48인치 크기와 9.9mm 두께, 4K 해상도, 스마트폰 수준의 스펙, 이 모든 걸 갖춘 샤오미 TV는 2999위안(약 55만원), 사운드바까지 더하면 3999위안(약 73만7천원)입니다. 어떠신가요? 매력적인 제품인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저는 뭔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게 샤오미라서 당연한 것 같고요. 샤오미라서 또 다른 무언가를 기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샤오미도 충분히 기대해도 되는 회사 아닌가요?
참고 링크 : 샤오미